간판 떼다 석고가 뜯겨 나갔다면 — 두껍게 한 번보다 얇게 다섯 번입니다
간판이나 사인물을 접착제로 붙여 두었다가 떼어내면 벽면 석고가 같이 뜯겨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착제가 석고 표면지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장은 3~4mm 정도의 석고가 뜯겨 나가면서 단층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이런 자리를 고치는 요령은 퍼티를 얇게, 여러 번 나눠 바르는 것입니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면 마르면서 갈라짐이 심해집니다. 겉만 굳고 속이 안 마른 채로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총 다섯 번에 걸쳐 나눠 바르며 단차를 맞춰 나갔습니다. 빠른 경화를 위해 열풍기를 썼는데, 여기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열풍기를 너무 오래 대고 있으면 접착이 부풀어 떨어질 수 있어 옮겨 가며 조심해서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순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퍼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페인트를 올리면 페인트가 탈락합니다. 퍼티를 다 말린 뒤 프라이머를 도포해 접착력을 높이고, 그다음 수성페인트로 마감했습니다. 1명이 4시간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