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판 떼다 석고가 뜯겨 나갔다면 — 두껍게 한 번보다 얇게 다섯 번입니다
간판이나 사인물을 접착제로 붙여 두었다가 떼어내면 벽면 석고가 같이 뜯겨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착제가 석고 표면지보다 강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장은 3~4mm 정도의 석고가 뜯겨 나가면서 단층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이런 자리를 고치는 요령은 퍼티를 얇게, 여러 번 나눠 바르는 것입니다. 한 번에 두껍게 바르면 마르면서 갈라짐이 심해집니다. 겉만 굳고 속이 안 마른 채로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총 다섯 번에 걸쳐 나눠 바르며 단차를 맞춰 나갔습니다. 빠른 경화를 위해 열풍기를 썼는데, 여기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열풍기를 너무 오래 대고 있으면 접착이 부풀어 떨어질 수 있어 옮겨 가며 조심해서 말려야 합니다. 그리고 순서가 하나 더 있습니다. 퍼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페인트를 올리면 페인트가 탈락합니다. 퍼티를 다 말린 뒤 프라이머를 도포해 접착력을 높이고, 그다음 수성페인트로 마감했습니다. 1명이 4시간에 마쳤습니다.
| 작업 | 페인트·도장 |
|---|---|
| 건물 | 사무실 |
| 지역 | 경기 하남시 |
| 걸린 시간 | 당일 |
| 인원 | 1명 |
현장 상황
경기 하남 지식산업센터 사무실 현장입니다.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붙여 두었던 간판을 떼고 원상복구하는 과정에서 벽면 석고가 파손되어 연락을 주셨습니다.
간판이나 사인물은 접착제로 붙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공을 안 해도 되고 깔끔하니까요.
문제는 뗄 때 생깁니다. 접착제가 석고 표면지보다 강하면 떼어낼 때 석고가 같이 딸려 나옵니다. 벽에 붙은 접착제를 떼는 게 아니라 접착제에 붙은 벽을 뜯는 셈이 됩니다.
이번 현장도 그랬습니다. 3~4mm 정도의 석고가 뜯겨 나가면서 단층이 생긴 상태였습니다.
깊이가 애매한 손상입니다. 구멍이 난 것도 아니고 표면이 긁힌 것도 아니라, 층이 지면서 파인 모양입니다. 이런 자리는 그냥 페인트를 칠해도 티가 납니다. 빛이 옆에서 들어오면 단차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파손 범위와 깊이를 확인했습니다.
- 퍼티를 얇게 발랐습니다. 여기가 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두껍게 바르면 마르면서 갈라집니다.
- 마르면 다시 얇게 발랐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단차를 조금씩 맞춰 나갔습니다.
- 총 다섯 번을 나눠 발랐습니다. 파인 깊이를 얇은 층으로 채워 올린 것입니다.
- 열풍기로 경화를 도왔습니다. 다만 한자리에 오래 대고 있지 않았습니다. 너무 오래 대면 접착이 부풀어 떨어질 수 있어 옮겨 가며 조심해서 말렸습니다.
- 퍼티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 프라이머를 도포했습니다. 페인트가 잘 붙도록 접착력을 높이는 단계입니다.
- 수성페인트로 마감했습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파손 면적 — 간판 크기만큼 뜯겨 나간 경우가 많습니다.
- 파인 깊이 — 깊을수록 퍼티를 나눠 올리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 석고 단층이 생겼는지 — 표면만 긁힌 것과 층이 지며 파인 것은 다릅니다.
- 페인트 범위 — 손본 자리만 칠하면 색이 튈 수 있어 면 단위로 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존 페인트 색을 맞출 수 있는지 — 못 맞추면 그 면 전체를 새로 칠합니다.
- 말릴 시간을 줄 수 있는지 — 퍼티가 완전히 말라야 페인트를 올립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1명이 4시간에 마쳤습니다.
이 작업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퍼티는 얇게 여러 번입니다. 파인 깊이가 3~4mm라면 한 번에 그만큼 채우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두껍게 바르면 겉만 먼저 굳고 속은 안 마릅니다. 그 상태로 속이 마르면서 수축하면 표면이 갈라집니다. 얇게 발라 완전히 말리고 그 위에 또 얇게 올리는 방식이라야 갈라지지 않습니다. 시간은 더 걸리지만 다시 할 일이 없습니다.
둘째, 열풍기는 옮겨 가며 씁니다. 빨리 마르게 하려고 한자리에 계속 대고 있으면 열 때문에 접착이 부풀어 오릅니다. 부풀면 그 자리가 떨어지고, 결국 그 부분을 다시 걷어내야 합니다. 말리는 도구인데 잘못 쓰면 망가뜨리는 도구가 됩니다.
셋째, 페인트 전에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이게 제일 흔한 실수입니다. 퍼티가 겉으로 말라 보이면 바로 칠하고 싶어집니다. 그런데 속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페인트가 제대로 안 붙고 나중에 탈락합니다. 그리고 프라이머를 한 번 발라 두면 페인트가 훨씬 잘 붙습니다.
간판을 떼실 예정이라면 하나 말씀드립니다. 접착제로 붙인 사인물은 떼는 순간이 문제입니다. 미리 알고 계시면 원상복구까지 일정에 넣어 두실 수 있습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간판을 뗐더니 벽이 뜯겨 나왔습니다.
접착제로 붙인 사인물에서 흔한 일입니다. 접착제가 석고 표면지보다 강하면 뗄 때 석고가 같이 딸려 나옵니다. 퍼티로 채워 단차를 맞추고 페인트로 마감하면 됩니다.
퍼티를 한 번에 두껍게 바르면 안 되나요?
갈라집니다. 겉만 먼저 굳고 속이 안 마른 상태에서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얇게 발라 말리고 그 위에 또 얇게 올리는 방식이라야 갈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현장은 다섯 번에 나눠 발랐습니다.
빨리 말리려고 열풍기를 써도 되나요?
쓸 수 있지만 한자리에 오래 대고 있으면 안 됩니다. 열 때문에 접착이 부풀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옮겨 가며 조심해서 말려야 합니다.
퍼티가 겉으로 말랐으면 바로 칠해도 되나요?
안 됩니다. 속에 습기가 남아 있으면 페인트가 제대로 안 붙고 나중에 탈락합니다. 완전히 마른 뒤에 칠해야 합니다.
프라이머는 꼭 발라야 하나요?
바르는 편이 낫습니다. 퍼티 면과 페인트 사이의 접착력을 높여 줍니다. 이 한 단계로 나중에 벗겨지는 일이 크게 줄어듭니다.
손본 자리만 칠하면 안 되나요?
색이 튈 수 있습니다. 기존 페인트는 시간이 지나면서 색이 변해 있어서, 같은 제품으로 칠해도 그 자리만 달라 보입니다. 그래서 면 단위로 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상복구 범위는 어떻게 정하나요?
계약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간판 자리는 눈에 바로 들어오는 자리라 확인 과정에서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이전 일정이 정해지면 여유를 두고 잡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뜯겨 나간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 깊이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벽 색을 맞춰야 하는지입니다. 사진은 파손된 자리를 정면에서 한 장, 옆에서 빛을 받게 비스듬히 한 장(단차가 잘 보입니다), 그리고 벽 전체가 나오게 한 장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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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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