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실 환기창을 비닐로 막아 두셨다면 — 막는 게 아니라 바꿔야 합니다
보일러실 환기창이 부스러지면 급한 대로 비닐이나 판으로 막아 두시는 분이 많습니다. 비가 들이치고 바람이 들어오니 당연한 대처입니다. 다만 그 상태를 오래 두면 안 됩니다. 보일러실 환기창은 장식이 아니라 공기가 드나들라고 낸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완전히 막아 버리면 보일러실 안에 열과 습기가 갇힙니다. 그렇다고 뚫어 두면 비와 바람, 비둘기가 들어옵니다. 이 둘을 동시에 해결하는 것이 루버창입니다. 루버창은 날개가 비스듬히 겹쳐 있어서, 그 각도 때문에 비는 안 들어오는데 공기는 통합니다. 막지 않으면서 비만 막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부스러진 환기창은 막아 두는 것이 아니라 루버창으로 바꾸는 것이 맞습니다. 이번 현장은 오래된 구축 아파트 보일러실이었습니다. 환기창이 부스러져 비닐로 쓰고 계셨고, 기존 환기창 모양대로 실측해 알루미늄 루버창을 제작한 뒤 재방문해 설치했습니다. 물이 샐 수 있는 곳까지 고려해 튼튼하게 고정하고 실리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1명이 제작 3일을 거쳐 1시간에 마쳤습니다.
| 작업 | 루버창·갤러리창 제작·교체 |
|---|---|
| 건물 | 아파트 |
| 지역 | 경기 구리시 |
| 걸린 시간 | 당일 |
| 인원 | 1명 |
현장 상황
오래된 구축 아파트 보일러실 현장입니다.
환기창이 부스러져 비닐로 막아 쓰고 계시던 손님이 연락을 주셨습니다.
플라스틱으로 된 환기창은 세월이 지나면 부스러집니다. 처음에는 한쪽이 갈라지고, 그러다 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어느 순간 구멍이 납니다.
구멍이 나면 비가 들이치고 바람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비닐이나 판자로 막아 두게 됩니다. 당장은 그게 맞는 대처입니다.
문제는 그 상태를 오래 두는 것입니다.
보일러실 환기창은 원래 공기가 드나들라고 낸 자리입니다. 보일러는 연소를 하는 기계이고, 그 공간에는 열과 습기가 생깁니다. 그게 빠져나갈 길이 있어야 합니다.
완전히 막아 버리면 그 안에 갇힙니다. 습기가 갇히면 곰팡이가 생기고, 보일러실에 둔 물건도 상합니다.
그렇다고 뚫어 두면 비와 바람이 들어오고 비둘기 같은 것도 들어옵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기존 환기창 모양대로 실측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는 자리마다 치수가 조금씩 다릅니다.
- 실측한 치수대로 알루미늄 루버창을 제작했습니다. 3일이 걸렸습니다.
- 재방문해 부스러진 기존 환기창의 잔재를 걷어냈습니다.
- 알루미늄 루버창을 설치했습니다. 물이 샐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튼튼하게 고정했습니다.
- 실리콘으로 마무리했습니다. 둘레에 틈이 남으면 그리로 비가 들어옵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크기 — 실측한 치수대로 제작하므로 클수록 늘어납니다.
- 기존 프레임을 살릴 수 있는지 — 프레임까지 삭았으면 함께 걷어내고 새로 잡아야 합니다.
- 몇 개인지 — 같은 건물에 여러 개면 대개 같은 시기에 같이 삭습니다.
- 자리 높이 — 손 닿는 높이인지, 올라가야 하는 높이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물이 닿는 자리인지 — 비가 직접 치는 면이면 고정과 마감을 더 잡아야 합니다.
- 제작 기간을 기다릴 수 있는지 — 실측 후 만드는 작업이라 시간이 필요합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시공은 1시간에 마쳤습니다. 그 앞에 실측과 3일의 제작 기간이 있었습니다.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루버창이 왜 루버창이냐입니다.
루버창은 날개가 비스듬히 겹쳐 있는 구조입니다. 그냥 구멍을 여러 개 낸 것이 아니라 각도를 준 것입니다.
이 각도 덕분에 위에서 떨어지는 비는 날개를 타고 밖으로 흘러내리고, 안으로는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공기는 그 사이로 통합니다.
막으면서 통하게 하는 것이 루버창의 목적입니다.
그래서 환기창이 부스러졌을 때 비닐이나 판으로 막아 두는 것은 반쪽만 해결한 것입니다. 비는 막았는데 공기도 같이 막은 것이니까요.
플라스틱 루버창을 쓰시던 분들이 종종 연락을 주십니다. 이유는 대개 같습니다. 부스러져서 못 쓰게 됐기 때문입니다.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그 문제가 없어집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루버창은 기성 사이즈로 딱 맞는 경우가 드뭅니다. 오래된 건물은 자리마다 치수가 조금씩 다릅니다. 그래서 실측해서 제작합니다. 가서 재고, 만들고, 다시 가서 다는 방식이라 한 번에 끝나지 않는다는 점만 미리 아시면 됩니다.
그동안은 지금처럼 임시로 막아 두셔도 괜찮습니다. 며칠이면 됩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보일러실 환기창이 깨졌는데 그냥 막아 두면 안 되나요?
임시로는 괜찮습니다. 다만 오래 두면 안 됩니다. 환기창은 공기가 드나들라고 낸 자리인데 완전히 막으면 열과 습기가 갇힙니다. 곰팡이가 생기고 보일러실에 둔 물건도 상합니다.
루버창은 비가 안 들어오나요?
날개가 비스듬히 겹쳐 있는 구조라, 그 각도 때문에 위에서 떨어지는 비는 날개를 타고 밖으로 흘러내립니다. 그러면서 공기는 사이로 통합니다. 막으면서 통하게 하는 것이 루버창의 목적입니다.
플라스틱 환기창은 왜 부스러지나요?
세월이 지나면서 재질이 굳고 탄력을 잃기 때문입니다. 한 번 갈라지기 시작하면 조각이 떨어져 나가고 결국 구멍이 납니다. 알루미늄으로 바꾸면 그 문제가 없습니다.
기성품을 사서 끼우면 안 되나요?
딱 맞는 사이즈가 잘 없습니다. 오래된 건물은 자리마다 치수가 조금씩 다릅니다. 억지로 작은 것을 넣고 둘레를 메우면 그 자리가 먼저 상합니다.
바로 와서 달아 주시나요?
실측 후 제작하는 작업이라 시간이 필요합니다. 가서 재고, 만들고, 다시 가서 답니다. 이번 현장은 제작에 3일이 걸렸고 시공은 1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은 지금처럼 임시로 막아 두셔도 됩니다.
설치하고 나면 비가 새지 않나요?
물이 샐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고정하고 둘레를 실리콘으로 마무리합니다. 창을 새로 달아 놓고 둘레에서 새면 한 일이 없어집니다.
실외기실 루버창도 같은 건가요?
구조는 같습니다. 실외기실 루버창은 실외기 열을 내보내는 역할이 더 크고, 보일러실은 열과 습기를 내보내는 역할입니다. 둘 다 막아 두면 안 되는 자리입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환기창 가로세로 크기, 지금 얼마나 남아 있는지, 그리고 프레임까지 상했는지입니다. 사진은 환기창 전체가 나오게 정면에서 한 장, 부스러진 부분을 가까이 한 장, 그리고 그 벽면 전체가 보이게 한 장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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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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