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된다고 하던 자리들 — 조건이 모자라도 방법이 있는 경우
"여기는 설치가 안 됩니다"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무엇이 모자라서 안 되는지부터 확인해보십시오.
"여기는 안 됩니다"라는 말에는 두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정말로 불가능한 경우와, 조건이 모자라서 그대로는 안 되는 경우입니다. 뒤쪽은 조건을 만들면 됩니다. 화장실 천정 속 높이가 17cm가 안 나와서 환기 제품을 못 단다고 하지만, 천정 속 단열시멘트를 조정하면 공간이 나옵니다. 환풍기가 아예 없는 화장실도 벽을 코어 타공해 배관을 내고 전기를 끌어오면 달 수 있습니다. 문턱은 방수층 때문에 깎을 수 없지만, 낮은 쪽 바닥을 올려 맞추면 턱이 없어집니다. 마루가 단종되어 같은 것을 살 수 없으면 특수 복원재로 그 자리를 맞춥니다. 어디서 새는지 못 찾는 누수는 받아서 빼냅니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전부 "그 방법으로는 안 되는" 것이지 "그 문제가 해결이 안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안 된다는 말을 들으셨다면, 무엇이 모자라서 안 되는지를 먼저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 조건을 만들 수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천정 높이가 안 나옵니다"
화장실 환기 제품은 천정 속 높이가 17cm는 나와야 제품과 배관이 들어갑니다. 재봤는데 15cm면 대부분 여기서 돌아갑니다.
그런데 천정 속은 손을 대면 달라지는 자리입니다. 단열시멘트를 조정해 설치 공간을 만들면 들어갑니다.
"환풍기가 없어서 못 답니다"
배관이 나갈 구멍도, 물릴 전기도 없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벽을 집진기 걸고 코어 타공하면 배관이 나갈 자리가 생기고, 전기는 새로 끌어옵니다. 없는 것을 만드는 쪽이지 못 하는 쪽이 아닙니다.
다만 이런 자리는 장비가 비싸고 기계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그래서 "안 된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턱은 못 깎습니다"
이건 사실입니다. 화장실 문턱 아래에는 방수층이 물려 있어서 깎으면 물 새는 자리를 건드립니다.
그런데 목적은 문턱을 깎는 것이 아니라 턱을 없애는 것입니다. 낮은 쪽 바닥을 그 높이만큼 올리면 턱이 사라집니다. 방법이 다를 뿐 결과는 같습니다.
"같은 제품이 없습니다"
단종된 것도 있고, 제조사가 생산을 멈춰둔 것도 있습니다. 돈을 더 들여도 살 수 없습니다.
이럴 때는 같은 것을 찾는 대신 그 자리를 복원합니다. 마루와 석재는 특수 복원재로 주변 색과 결을 맞춥니다.
"어디서 새는지 못 찾겠습니다"
지하 천정처럼 배관이 여러 갈래로 지나가는 자리는 시작점이 끝까지 안 잡히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막는 대신 받아서 빼냅니다. 물이 나오는 자리와 떨어지는 자리를 끊어주면 됩니다.
"기성품이 안 맞습니다"
규격이 안 맞아서 못 한다는 경우가 있습니다. 실외기 난간, 대문, 루버창, 화장실 단상이 그렇습니다.
이건 만들면 됩니다. 실측하고 재단해서 그 자리에 맞게 제작합니다.
정말로 안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조가 상해서 받쳐주지 못하는 자리,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자리, 다른 세대나 건물 전체에 영향을 주는 자리.
이런 것은 "된다"고 하면 안 됩니다. 현장에서 보고 가능한 방법과 불가능한 방법을 구분해서 말씀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다른 데서 안 된다고 했는데 정말 될까요?
무엇이 모자라서 안 된다고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높이가 안 나온다, 배관이 없다, 같은 제품이 없다 — 이런 이유면 조건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구조가 상했거나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자리는 되는 방법을 찾기보다 다른 방향을 봐야 합니다.
왜 다른 곳에서는 안 된다고 하나요?
장비가 없거나, 그 공정을 안 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벽 코어 타공은 장비가 비싸고 기계에 무리가 많이 가서 고장도 잦습니다. 전기를 새로 끌어오는 것도 따로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 두 가지가 붙는 현장은 처음부터 안 된다고 하는 편이 간단합니다.
조건을 만드는 작업이 붙으면 많이 달라지나요?
그 작업만큼 붙습니다. 다만 비교하실 것은 "그냥 설치"와 "조건 만들고 설치"가 아니라, "해결"과 "포기"입니다. 아예 못 하는 것으로 알고 계셨던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현장을 봐야 아나요?
사진으로 상당 부분 판단됩니다. 다만 천정 속이나 바닥 아래처럼 열어봐야 아는 자리는 현장에서 확인합니다. 사진과 함께 무엇이 안 된다고 들으셨는지 적어주시면 그 부분부터 봅니다.
안 되는 걸 억지로 하는 건 아닌가요?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씀드립니다. 구조가 못 받쳐주거나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방법을 찾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는 것은 "조건이 모자란" 경우이지 "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아닙니다.
다른 현장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공개한 기록입니다. 사진과 작업 순서, 몇 명이 얼마나 걸렸는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부서진 데크 하지 — 지지대 높이를 하나씩 맞춰 새로 시공
데크 위 방부목이 들썩인다면 나무보다 그 아래 하지부터 봐야 합니다. 방부목은 하지 위에 얹혀 있어서, 하지가 흔들리면 위의 나무도 같이 들썩입니다. 이번 현장은 영업 중인 정육점 앞 데크였고, 오토바이 사고로 데크의 하지가 모두 부서진 상태였습니다. 이럴 때는 방부목만 새로 깔아서는 해결되지 않고, 데크 하부의 부서진 지지대를 모두 철거한 뒤 새 지지대를 설치해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바닥 면이 평평하지 않아 지지대마다 높이가 모두 달랐고, 자리마다 높이를 맞춰 새 지지대를 세웠습니다. 그 위의 방부목까지 새로 시공했습니다. 기존 데크는 피스가 아니라 타카로 체결되어 있었고 튼튼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새로 깔면서 피스 작업까지 했습니다.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영업시간을 피해 작업했고, 1명이 4시간에 마쳤습니다.
매장 입구 데크 턱에 발이 걸릴 때 — 대리석은 깨지 않고 단차 맞춰 재시공
매장 입구 데크에 턱이 있어 발이 자꾸 걸린다면, 데크를 다시 깔면서 높이를 맞추면 됩니다. 다만 그 전에 데크를 걷어 아래 바닥이 무엇인지부터 봐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새로 개업하는 무인문구점 입구였습니다. 기존 방부목 데크를 걷어내 보니 아래에서 대리석이 나왔고, 바닥 대리석과 매장 사이에는 단차가 없었습니다. 턱은 바닥이 아니라 그 위에 올린 데크에서 생긴 것이었습니다. 이럴 때 기존 대리석을 파손하는 쪽은 권하지 않습니다. 대리석을 깨면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매장을 판매한 뒤 원복할 때 대리석까지 되돌려야 해서 일이 훨씬 커집니다. 이 점을 먼저 말씀드리고 협의한 뒤, 단차에 맞게 데크를 다시 시공했습니다. 덜렁거리던 기존 하지는 모두 제거하고 새 방부목으로 하지 작업을 한 다음, 상부 데크도 새로 깔아 이질감 없이 맞췄습니다. 마감은 스테인이 오래 남도록 유성 오일스테인으로 했고, 야간에 작업했습니다. 이번 현장은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대리석 문턱을 없앨 때 — 아래에 보일러 배관이 지나갑니다
문턱 제거는 단순 철거가 아니라 하부 구조까지 봐야 하는 작업입니다. 오래된 주택이나 아파트는 문턱 아래로 보일러 배관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거하다 배관을 건드리면 그 자리가 바로 누수가 됩니다. 그리고 떼어내는 것으로 끝나지도 않습니다. 문턱을 걷어낸 자리는 그만큼 파인 채로 남기 때문에, 바닥을 평평하게 맞춰 줘야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래서 문지방 철거와 바닥 평탄화는 한 번에 같이 진행하는 것이 안정적입니다. 특히 천연 대리석 문턱은 높이가 두껍고 단단해 걸림이 크고, 작은 단차라도 생활 동선에 영향을 줍니다. 이번 현장은 대리석 문턱이 2단 구조였고 하부에 나무 문지방이 추가로 설치된 이중 구조였습니다. 철거 과정에서 보일러 배관이 노출된 구간이 있어 손상되지 않도록 정밀하게 작업했습니다. 바닥을 확인하니 자갈 방통 구조라 시멘트가 흘러 들어가는 양이 많은 조건이었고, 빠른 양생이 가능한 특수 시멘트를 충분히 써서 단차를 채운 뒤 면갈이로 평탄화해 마감했습니다. 1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