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도 천정도 못 뚫는 상가·서버실 환기 — 창·유리·문을 쓰는 방법
새로 뚫을 수 없으면 이미 있는 유리·창·문을 씁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길을 같이 만들어야 합니다.
상가는 벽도 천장도 함부로 뚫을 수 없는 자리가 많고, 서버실은 건물 안쪽에 있어 창을 낼 외벽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환기 길은 낼 수 있습니다. 이미 있는 것을 씁니다. 상가 앞면이 강화유리면 위쪽 한 장을 떼어내고 물에 안 젖는 아크릴계 판을 맞춰 넣어 환풍기를 답니다. 유리도 못 걷어내면 열리는 프로젝트창 자리에 방수 합판 프레임을 끼워 환풍기를 앉힙니다. 외벽이 없는 서버실은 문에 환기창을 내서 냉방이 되는 바깥 공간의 공기를 끌어들입니다. 어느 방법이든 빠지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공기는 나가는 곳과 들어오는 곳이 따로 있어야 움직입니다. 한 군데만 뚫으면 그 앞에서만 들락거리고 안은 돌지 않습니다. 그리고 떼어낸 유리를 깨지 않고 보관해 두면, 임대 매장을 원상복구할 때 다시 끼우면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뚫을 수 있는 자리부터 순서대로 봅니다
유리, 천정, 벽 순서로 봅니다. 벽이나 천정을 뚫을 수 있으면 그쪽이 간단합니다. 층고가 높거나 작업 위치가 나빠 셋 다 막히면 창을 씁니다. 창은 이미 바깥과 통해 있는 자리라 새로 만들 필요가 없고, 건물 외관도 바뀌지 않습니다.
약품 냄새가 나는 업종은 인테리어 단계에서 환기 시설을 넣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미 영업 중이라면 그때 할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습니다.
강화유리 한 장을 판으로 바꾸는 방법
상가 앞면 강화유리 중 위쪽 한 장을 씁니다. 눈높이 유리는 매장이 답답해 보이고, 아래쪽은 물이 튀는 자리입니다. 떼어낸 자리에는 물에 안 젖는 아크릴계 판을 넣습니다. 비를 맞는 자리라 물을 먹는 판은 몇 계절 못 가 부풀고 처집니다.
판과 창틀이 만나는 이음매는 안팎으로 실리콘 마감합니다. 대충 막으면 몇 달 뒤 아래 벽지가 뜨거나 곰팡이가 올라와서야 알게 됩니다.
창에 프레임을 끼우는 방법
프로젝트창 자리에 방수가 되는 태고합판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끼우고 환풍기를 앉힙니다. 합판을 그대로 두면 흰색 창틀 옆에서 색이 튀어, 하이그로시 필름을 입혀 맞춘 현장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창은 모기장과 창문 사이 단차를 손봐야 프레임이 평평하게 앉습니다.
자체 칸막이가 달린 환풍기를 쓰면 꺼두었을 때 닫혀 바깥 바람을 막습니다. 창을 쓰는 방식에서는 이 부분을 꼭 봅니다.
서버실은 문 위아래에 냅니다
서버실은 열이 나는 기계가 모여 있고 사람이 없어도 계속 돕니다. 더운 공기는 위로 뜨니 나가는 자리는 위, 들어오는 자리는 아래로 잡습니다. 반대로 하면 시원한 공기가 들어오자마자 다시 나갑니다.
알루미늄 환기창은 날이 비스듬히 겹쳐 있어 공기는 통하고 시선은 막습니다. 목문은 자른 단면을 정리해야 습기를 먹고 부풀어 환기창이 헐거워지는 일이 없습니다.
바깥 공기 상태와 문 종류를 먼저 봅니다
문 환기창은 바깥 공기를 빌려오는 방식이라, 바깥도 더우면 더운 공기를 들이는 셈입니다. 매장 냉방이 도는 시간과 서버가 열을 내는 시간이 겹치는지를 봅니다.
중앙난방식으로 냉방이 도는 건물은 주말이나 야간에 건물 전체 냉방이 꺼져 서버실만 따로 돌릴 수 없습니다. 이런 건물에서는 환기창이 필수에 가깝습니다. 방화문은 함부로 뚫으면 안 되는 문이라 확인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벽도 천정도 못 뚫는데 환풍기를 달 수 있나요?
달 수 있습니다. 상가 앞면 강화유리가 있으면 위쪽 한 장을 판으로 바꿔 달고, 그것도 어려우면 이미 있는 창에 프레임을 만들어 끼웁니다. 창은 이미 바깥과 통해 있는 자리라 새로 뚫을 필요가 없습니다.
환풍기 하나만 달면 안 되나요?
잘 안 빠집니다. 공기는 나가는 곳만 있어서는 안 움직이고, 빠져나간 만큼 들어올 곳이 있어야 흐릅니다. 한 대만 세게 달면 소리만 크고 냄새는 그대로인 경우가 많아, 나가는 쪽과 들어오는 쪽을 나눠 잡습니다.
떼어낸 유리는 어떻게 하나요?
깨지 않고 보관해 드립니다. 임대 매장은 언젠가 원상복구를 해야 하는데, 그때 이 유리를 다시 끼우면 끝납니다. 깨버리면 같은 규격으로 새로 맞춰야 해서, 떼어낼 때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계 말고 자연 환기만 되게 할 수도 있나요?
같은 자리에 루버창을 넣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기가 필요 없고 소리도 안 납니다. 다만 바람에 맡기는 방식이라 약품 냄새처럼 빨리 빼내야 하는 경우에는 기계가 확실합니다.
방화문에도 환기창을 낼 수 있나요?
방화문은 함부로 뚫으면 안 됩니다. 불이 번지는 것을 막으라고 달아둔 문이라 구멍을 내면 그 역할이 없어집니다. 방화문인지부터 확인하고, 맞으면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문 사진과 문에 붙은 표시판을 찍어 보내주시면 구분됩니다.
서버실 소리가 밖으로 새지 않나요?
어느 정도는 넘어옵니다. 공기가 지나는 길을 냈으니 소리도 같이 지나갑니다. 알루미늄 환기창은 날이 겹쳐 있어 직선으로 뚫린 구멍보다는 덜하지만, 손님이 앉는 자리와 가까우면 위치를 잡을 때 같이 봅니다.
다른 현장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공개한 기록입니다. 사진과 작업 순서, 몇 명이 얼마나 걸렸는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다 삭아 부스러지는 보일러실 루바창 — 고정하던 마감재까지 걷어내고 알루미늄으로
보일러실 인입환기구의 플라스틱 루바창이 다 삭아서 부스러지기 시작했다면, 부스러지는 루바창을 모두 떼어내고 그 루버창을 고정하던 마감재까지 모두 걷어낸 뒤 알루미늄 루바창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새 알루미늄 루바창은 기성품을 끼우는 것이 아니라 실측한 치수대로 제작합니다. 그래서 첫 방문에서 실측을 하고, 부스러지는 루바창과 고정하던 마감재를 모두 제거합니다. 그다음 제작을 거쳐 재방문해서 시공합니다. 시공은 실리콘으로 실링을 한 뒤 틀에 고정 작업을 해서 튼튼하게 합니다. 루바창만 떼어내고 새것을 얹는 것이 아니라, 고정하던 마감재까지 걷어내 자리를 비운 다음 새 루바창을 틀에 고정하는 것이 이 작업의 요점입니다. 이번 현장은 개봉동의 아파트였고, 주문 기간 3일을 거쳐 1명이 3시간에 시공을 마쳤습니다.
환풍기 풍압에 안 열리고 안 닫히는 문 — 문에 루버창을 내어 압력을 줄이는 방법
환풍기 풍압 때문에 문이 잘 열리지 않거나 닫히지 않는다면, 문에 구멍을 내어 공기가 흐르게 해 주면 됩니다. 제조업체나 회사 공장처럼 공조기 시설이 있는 곳은 공기 흐름 때문에 문에 풍압이 걸려, 문이 안 열리거나 안 닫히고 힘겹게 여닫아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에 루버창을 달아 공기 흐름을 주면 압력이 줄어 열고 닫힘이 부드러워집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실측한 뒤 조색표로 문 색에 맞춘 페인트를 조색 주문하고, 사이즈에 맞게 루버창을 제작합니다. 현장에서 루버창에 페인트를 칠하고, 크기에 맞게 문을 재단해 루버창을 넣은 뒤 리벳으로 고정합니다. 작업하며 생긴 이염은 페인트로 다시 덧방하고, 모기장을 설치한 뒤 몰딩류로 문과 이질감 없이 마감합니다. 문의 모재에 따라 시공법이 달라지고, 정해진 사이즈가 아니면 루버창도 따로 제작해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수원의 의료기 제작업체로, 시로코팬 풍압 때문에 문이 열리거나 닫히지 않던 곳이었습니다. 3명이 제작 3일, 시공 1일에 마쳤습니다.
통창 시스템루버창이 반만 안 될 때 — 위아래 틀이 없어도 절반만 개조합니다
통창으로 된 시스템루버창이 반만 작동하지 않는다면, 창 전체를 바꾸지 않고 절반만 개조할 수 있습니다. 위아래를 나누는 틀이 없는 통창이어도 가능합니다. 방법은 이렇습니다. 고장 난 쪽의 날개 부분을 모두 걷어내고 안쪽 기어들까지 모두 제거해 튼튼한 베이스만 남깁니다. 그 베이스에 실측해서 제작한 루버창을 개조해 시공합니다. 이때 같이 봐야 할 것이 모기장입니다. 이번 현장처럼 통창 전체를 덮는 큰 모기장이 달려 있으면, 아래쪽을 새로 할 때 그대로 쓸 수가 없습니다. 기존 큰 모기장을 절개해 개조한 뒤 상단에만 부착하면 모기장도 살릴 수 있습니다. 원래 루버창은 전체 교체가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멀쩡한 쪽과 기존 모기장을 살리고 싶다면 절반만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실외기실 통창 루버창이었습니다. 먼저 방문해 실측하고 제작 기간 3일을 거쳐 다시 방문했으며, 1명이 4시간에 시공을 마쳤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