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수도계량기 뚜껑이 안 열릴 때 — 깨진 시멘트를 걷어내고 아이언매쉬 넣어 다시 미장하는 방법
주차장 수도계량기 주변 시멘트가 깨지고 뚜껑이 안 열린다면, 깨진 자리만 덧발라서는 얼마 못 가 같은 자리가 다시 깨집니다. 원인은 대부분 두 가지입니다. 바탕 청소를 건너뛴 것, 그리고 두께가 모자란 것입니다. 주차장 바닥에는 타이어에서 나온 흑먼지가 앉아 있는데, 이것을 걷어내지 않고 그 위에 시멘트를 바르면 바닥과 붙지 않아 차량이 지나가는 하중에 곧 부서집니다. 이번 현장도 기존 작업자가 흑먼지 위에 3cm 두께로 얇게 발라둔 상태였습니다. 깨진 시멘트를 전부 걷어내고 바탕을 청소한 뒤 시멘트용 프라이머를 1차 도포했고, 두께를 확보하려고 주변 벽돌 일부를 제거했습니다. 바닥 모래면에는 비닐을 깔아 시멘트의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면서 생기는 크랙을 막고, 아이언매쉬를 2~3중으로 넣은 뒤 10cm 이상으로 미장했습니다. 차량이 작업 직후부터 지나다녀야 해서 4시간이면 밟을 수 있고 3일이면 완전경화되는 강도 40N 무수축 고접착 시멘트를 썼습니다. 이번 현장은 어린이집 주차장이었고 4시간에 마쳤습니다.
| 작업 | 철거·복원 |
|---|---|
| 건물 | 상가 |
| 지역 | 서울 강남구 |
| 걸린 시간 | 당일 |
현장 상황
오래된 건물의 주차장에 있는 수도계량기였습니다. 커버 주변 시멘트가 깨져 있어 다시 시공해 달라는 의뢰였습니다.
실측을 겸해 현장을 먼저 보러 갔습니다. 깨진 것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뚜껑이 아예 열리지 않아 계량기를 확인하는 일 자체가 불편한 상태였습니다. 시멘트가 깨지면서 생긴 부스러기와 턱이 뚜껑을 붙들고 있었습니다.
바닥을 살펴보니 기존 작업자가 흑먼지를 청소하지 않은 채 그 위에 시멘트를 바른 자리였습니다. 두께도 3cm 정도로 얇았습니다. 주차장 바닥은 차가 지나다니는 곳이라 이 두 가지가 겹치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한 가지가 더 있었습니다. 계량기 본체는 사각형인 오래된 형식인데 뚜껑은 타원형이었습니다. 모양이 맞지 않아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이 공사는 시멘트를 다시 바르는 것보다, 바탕을 어디까지 걷어내고 두께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서 결과가 갈립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계량기 주변에서 깨진 시멘트를 남김없이 걷어냈습니다.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흑먼지 위에 얹힌 것이라 손을 대면 떨어집니다. 일부만 남기면 새로 바른 시멘트가 그 조각과 함께 들뜹니다.
- 드러난 바닥면을 청소했습니다. 흑먼지를 걷어내야 바닥과 새 시멘트가 실제로 붙습니다. 이 한 단계를 건너뛴 것이 이번 하자의 원인이었습니다.
- 시멘트용 프라이머를 1차 도포했습니다. 청소만으로는 부족한 접착을 한 번 더 잡아주는 단계입니다.
- 주변 벽돌 일부를 제거했습니다. 기존 3cm보다 두껍게 시공하려면 그만큼 공간이 나와야 합니다. 두께를 포기하고 자리를 맞추면 결국 다시 깨집니다.
- 바닥 모래면에 비닐을 깔았습니다. 모래 위에 바로 시멘트를 부으면 수분이 빨리 빠져나가면서 크랙이 생깁니다. 비닐 한 장이 그것을 막습니다.
- 아이언매쉬를 2~3중으로 넣었습니다. 차량이 지나다니는 자리라 시멘트만으로는 갈라집니다. 겹치는 부분을 꼼꼼히 맞춰 하중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게 했습니다.
- 10cm 이상으로 미장했습니다. 기존의 세 배가 넘는 두께입니다. 주차장 바닥에서 두께는 선택이 아니라 기본입니다.
- 강도 40N의 무수축 고접착 시멘트를 썼습니다. 4시간이면 밟을 수 있고 3일이면 완전경화됩니다. 어린이집이라 차량 출입을 오래 막을 수 없어 굳는 속도를 우선으로 골랐습니다.
- 마지막으로 뚜껑이 앉을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비어 있던 쪽에 턱을 만들어, 뚜껑이 자유롭게 열리면서도 차가 지날 때 들썩거리지 않도록 맞췄습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걷어내는 범위 — 깨진 자리만 도려낼지, 흑먼지 바탕까지 전부 드러낼지에 따라 작업량이 달라집니다. 덧바르기로 끝내면 싸게 끝나지만 같은 자리가 다시 깨집니다.
- 확보해야 할 두께 — 두께를 늘리려면 주변 벽돌이나 마감을 걷어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만큼 철거와 복원이 추가됩니다.
- 차량 출입을 언제부터 열어야 하는가 — 며칠 막아둘 수 있으면 일반 시멘트로 충분하지만, 몇 시간 뒤부터 차가 지나가야 하면 빨리 굳는 자재를 써야 합니다. 자재 선택이 여기서 갈립니다.
- 보강재를 넣는 정도 — 아이언매쉬를 한 겹만 깔지, 2~3중으로 겹쳐 넣을지에 따라 자재와 손이 달라집니다. 차량 하중이 실리는 자리는 겹쳐 넣습니다.
- 계량기 뚜껑을 손볼지 — 턱만 만들어 맞출지, 뚜껑 자체를 맞는 것으로 바꿀지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4시간에 마쳤습니다. 깨진 시멘트를 전부 걷어내고 바탕을 청소한 뒤, 아이언매쉬를 2~3중으로 넣어 10cm 이상 두께로 다시 미장했습니다. 안 열리던 뚜껑은 자유롭게 열리고, 들썩거리던 것도 잡혔습니다.
이 공사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시멘트 자체가 아니라 그 아래입니다. 바탕에 흑먼지가 남아 있으면 아무리 좋은 시멘트를 써도 바닥과 따로 놉니다. 두께도 마찬가지입니다. 차가 지나가는 자리에서 3cm는 하중을 받아낼 두께가 아닙니다. 걷어내는 데 시간을 더 쓰는 쪽이 결국 오래 갑니다.
눈에 안 보이지만 나중에 문제가 되는 자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계량기 본체와 뚜껑의 모양이 다르면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이번에는 턱을 만들어 물길을 잡았지만, 계량기 형식 자체가 오래된 경우에는 뚜껑을 맞는 것으로 바꾸는 쪽이 근본적인 해결입니다. 시멘트를 바를 때 이 부분을 같이 보지 않으면, 겉은 멀쩡한데 계량기함 안쪽이 계속 젖습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깨진 부분만 덧발라도 되지 않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주차장 바닥의 깨짐은 시멘트가 약해서가 아니라 바닥과 붙어 있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붙어 있지 않은 바탕 위에 덧바르면 새로 바른 것까지 같이 들뜹니다. 깨진 자리 주변이 눈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손을 대면 떨어지는 일이 많아, 그 범위까지 걷어내야 다시 안 깨집니다.
흑먼지 청소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중요합니다. 이번 현장의 하자 원인이 그것이었습니다. 주차장 바닥에는 타이어에서 나온 검은 가루가 얇게 앉아 있는데, 이 위에 시멘트를 바르면 바닥이 아니라 먼지층 위에 얹히는 셈이 됩니다. 차가 지나가면서 위아래로 힘을 받으면 그 경계에서 갈라집니다. 겉으로는 잘 발린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두께는 얼마나 나와야 하나요?
차량이 지나다니는 자리라면 10cm 이상으로 봅니다. 이번 현장에 기존에 발려 있던 것은 3cm였고, 그래서 깨졌습니다. 두께를 확보하려면 주변 벽돌이나 마감을 일부 걷어내야 할 수도 있는데, 자리를 맞추려고 두께를 포기하면 결국 같은 일을 다시 하게 됩니다.
아이언매쉬는 꼭 넣어야 하나요?
차가 지나가는 자리라면 넣어야 합니다. 시멘트는 누르는 힘에는 강하지만 휘는 힘에는 약해서, 보강재 없이 두껍게만 바르면 갈라집니다. 이번에는 2~3중으로 겹쳐 넣었습니다. 겹치는 부분을 꼼꼼히 맞춰야 하중이 한쪽으로 몰리지 않습니다.
바닥에 비닐을 까는 이유가 뭔가요?
시멘트 안의 수분이 너무 빨리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모래면 위에 바로 시멘트를 부으면 수분이 아래로 빠지면서 표면에 크랙이 생깁니다. 비닐 한 장을 까는 데 드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데, 안 깔면 굳고 나서 갈라진 것이 그대로 남습니다.
공사하는 동안 주차장을 못 쓰나요?
오래 막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현장은 어린이집이라 차량 출입을 길게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4시간이면 밟을 수 있고 3일이면 완전경화되는 무수축 고접착 시멘트를 썼습니다. 일반 시멘트는 굳는 데 더 오래 걸리므로, 언제부터 차가 지나가야 하는지를 미리 알려주시면 거기에 맞춰 자재를 고릅니다.
인터넷에서 본 것보다 손이 많이 가는데 왜 그런가요?
빠진 공정이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이 공사에서 손이 많이 가는 쪽은 시멘트를 바르는 일이 아니라 그 전입니다. 깨진 것을 어디까지 걷어낼지, 바탕의 흑먼지를 청소할지, 프라이머를 바를지, 두께를 확보하려고 주변을 걷어낼지, 아이언매쉬를 몇 겹 넣을지가 전부 사람 손이 들어가는 단계입니다. 이것들을 건너뛰고 깨진 자리에 덧바르면 하루면 끝나지만, 같은 자리가 다시 깨집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이번 현장처럼 계량기 한 자리라면 4시간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걷어내는 범위가 넓거나 주변을 함께 정리해야 하면 더 걸립니다. 깨진 곳 사진 두세 장과 차량 출입을 언제부터 열어야 하는지, 이 두 가지만 먼저 알려주시면 됩니다.
이 시공, 영상과 블로그에서 더 보기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비슷한 시공사례
벽에 150mm 배관 구멍이 필요할 때 — 현수막 업체 기기 설치용 코아작업
벽에 150mm처럼 큰 배관 구멍이 필요하면 코아작업으로 뚫습니다. 코아작업은 코아 기계로 벽을 원형으로 뚫는 작업이라, 정한 크기의 구멍을 정한 자리에 그대로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뚫기 전에 두 가지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구멍 크기는 그 구멍으로 지나갈 배관에 맞추고, 자리는 배관이 이어질 기기 쪽에 맞춥니다. 이번 현장은 경기 고양시 향동의 현수막 제작업체였습니다. 업체에 기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 기기의 배관이 벽을 지나가야 해서, 배관용 150mm 코아작업을 요청하셨습니다. 요청하신 일은 구멍을 내는 것 하나였습니다. 배관이 지나갈 자리에 150mm 구멍을 벽 반대쪽까지 뚫어, 손님이 바로 기기 설치로 이어가실 수 있게 했습니다. 벽을 뚫는 일이 먼저 끝나 있어야 기기 배관이 벽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2명이 작업했습니다.
현관 앞 알파룸 철거 — 빙 돌아 들어가던 집을 거실로 트는 부분철거
현관 바로 앞에 알파룸이 있어 빙 돌아서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구조라면, 알파룸 벽을 부분철거해서 그 자리를 거실 공간으로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의 알파룸 벽은 석고벽 안에 경량철골이 서 있는 구조였습니다. 겉의 석고벽만 뜯어서는 뼈대가 그대로 남아 공간이 트이지 않기 때문에, 석고벽을 제거한 뒤 안의 경량철골까지 모두 걷어냈습니다. 벽 안에 들어 있던 전기는 벽과 함께 걷어내지 않고, 고객님이 나중에 따로 작업하실 수 있도록 안전하게 따로 작업해 두었습니다. 철거 후 남은 빈 공간은 고객님이 추후 공사를 하실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마감 없이 철거까지였고, 좀 더 개방감 있는 모습으로 철거를 마쳤습니다. 알파룸을 없애고 싶을 때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벽 안에 경량철골이 있는지, 벽 안으로 전기가 지나가는지, 철거 뒤 그 자리를 바로 마감할지 나중에 공사할지입니다. 이번 현장은 3명이 1일에 마쳤습니다.
오피스텔 석고벽 여러 군데 파손 — 도배 전에 절개하고 합판으로 단차 맞춰 복원
석고벽이 여러 군데 부서지고 파였는데 범위가 넓다면, 벽지를 모두 걷어낸 뒤 석고부터 복원하고 도배로 넘어가는 순서로 갑니다. 석고벽 복원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벽지를 살려서 복원하는 방법과, 벽지를 제거하고 복원하는 방법입니다. 이번처럼 범위가 너무 넓고 파손 부위가 많으면 벽지를 제거하고 도배까지 진행합니다. 순서는 벽지를 걷어 초배지만 남기고, 부서진 부위를 절개해 새 석고를 재단해 넣고, 단차에 맞게 보강한 뒤 조인트테이프와 퍼티로 마감하고 샌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차입니다. 요즘 벽면 석고 작업은 다루끼 같은 나무 각목보다 우레탄본드나 석재본드로 단차를 맞추지만, 복원 작업은 단차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최대한 합판이나 부목을 대서 단차를 맞추고,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합니다. 크지 않은 파손은 절개하지 않고 퍼티로 채웁니다. 이번 현장은 14평형 오피스텔 내부 석고벽이었고, 2명이 2일에 도배 전 복원까지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