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바닥 뚜껑이 깨지거나 빠질 때 — 뚜껑보다 받치는 자리부터 봅니다
계량기·집수정·맨홀 뚜껑은 차가 올라타는 자리라, 뚜껑 아래와 둘레를 먼저 잡아야 합니다.
주차장 바닥의 수도계량기, 집수정, 맨홀 뚜껑은 사람만 밟는 자리가 아닙니다. 차가 그 위로 올라탑니다. 그래서 뚜껑만 보면 같은 일이 다시 생깁니다. 먼저 볼 곳은 뚜껑을 받치는 자리입니다. 계량기 둘레 시멘트가 깨졌다면 대개 바닥과 붙어 있지 않았거나 두께가 모자란 경우입니다. 타이어에서 나온 흑먼지 위에 얇게 바른 시멘트는 차가 지나가는 하중에 곧 부서집니다. 맨홀이 빠졌다면 뚜껑은 대개 멀쩡하고, 프레임을 아래에서 받쳐 주는 구조가 맨홀 크기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멘트로 둘레만 물려 둔 자리는 사람 무게는 버티지만, 지게차 같은 무거운 것이 올라타면 한 번에 내려앉습니다. 집수정 뚜껑이 삭았다면 겉이 두꺼워 보여도 속은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오래된 건물은 규격 사이즈가 아닌 경우가 많아 기성품이 안 맞는데, 그럴 때는 실측해서 만들면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깨진 자리만 덧바르면 다시 깨집니다
주차장 계량기 둘레가 깨진 현장을 열어 보니, 기존 작업자가 흑먼지를 청소하지 않고 그 위에 3cm 정도로 얇게 발라 둔 상태였습니다.
붙어 있는 것처럼 보여도 먼지층 위에 얹힌 것이라 손을 대면 떨어집니다. 일부만 남기면 새로 바른 시멘트가 그 조각과 함께 들뜹니다. 그래서 깨진 시멘트를 전부 걷어내고, 바탕을 청소하고, 시멘트용 프라이머를 바른 뒤에 다시 시작합니다.
차가 지나가는 자리는 두께와 보강재
그 현장은 10cm 이상으로 다시 미장했습니다. 두께를 확보하려고 주변 벽돌 일부를 걷어냈습니다. 자리를 맞추려고 두께를 포기하면 결국 다시 깨집니다.
시멘트는 누르는 힘에는 강하지만 휘는 힘에는 약해서, 아이언매쉬(철망 보강재)를 2~3중으로 겹쳐 넣었습니다. 모래면 위에는 비닐을 깔았습니다. 수분이 아래로 빨리 빠지면 굳으면서 크랙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뚜껑이 앉는 자리와 모양도 봅니다
계량기 뚜껑이 안 열린 이유는 깨진 부스러기와 턱이 뚜껑을 붙들고 있어서였습니다. 뚜껑이 앉을 자리에 턱을 새로 만들어, 자유롭게 열리면서도 차가 지날 때 들썩거리지 않게 맞췄습니다.
계량기 본체는 사각형인데 뚜껑이 타원형인 경우도 있습니다. 모양이 안 맞으면 그 틈으로 물이 들어갑니다. 형식이 오래된 경우에는 뚜껑을 맞는 것으로 바꾸는 쪽이 근본적인 해결입니다.
맨홀이 빠지는 건 받치는 틀이 없어서입니다
보도블럭 사이 맨홀이 지게차가 지나가다 빠진 현장이 있었습니다. 하부 지지 부분이 맨홀 크기와 맞지 않아, 시멘트로 둘레만 물려 위치를 잡아 둔 자리였습니다.
고칠 때는 아래부터 잡습니다. 기존 시멘트 지지부를 걷어내고, 앵글을 앙카로 잡아 네 곳에 지지대를 만들고, 프레임을 용접으로 물립니다. 둘레는 특수 시멘트로 틈 없이 채웁니다. 틈이 남으면 빗물이 블럭 아래 모래를 쓸고 나갑니다.
규격이 안 맞는 집수정 뚜껑은 만듭니다
철은 녹이 슬면 부풀어서 겉으로는 두꺼워 보입니다. 두드려서 둔탁하게 울리거나 가장자리를 긁어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맞는 뚜껑이 없으면 실측한 치수로 아연 각관 지지틀을 짜고 체크 철판(표면에 미끄럼 방지 무늬가 올라온 철판)을 얹습니다. 차가 올라타면 가운데가 가장 많이 처지므로 가운데를 5mm 철앵글로 보강합니다. 손잡이는 주차 라인에 걸리지 않는 자리에 잡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깨진 부분만 덧발라도 되지 않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주차장 바닥의 깨짐은 시멘트가 약해서가 아니라 바닥과 붙어 있지 않아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붙어 있지 않은 바탕 위에 덧바르면 새로 바른 것까지 같이 들뜹니다. 눈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손을 대면 떨어지는 범위까지 걷어내야 합니다.
맞는 크기의 뚜껑을 못 구합니다.
만들면 됩니다. 오래된 건물의 집수정과 맨홀은 규격 사이즈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실측한 치수에 맞춰 각관으로 지지틀을 짜고 체크 철판을 얹어 제작합니다.
차가 지나가도 되나요?
무엇이 올라타는지 미리 알면 거기에 맞춰 잡습니다. 사람만인지, 승용차인지, 화물차나 지게차까지인지에 따라 철판 두께와 보강이 달라집니다. 공사 뒤 언제부터 차가 다녀야 하는지도 알려주세요. 어린이집 주차장 현장은 출입을 오래 막을 수 없어 4시간이면 밟을 수 있는 무수축 고접착 시멘트를 썼습니다.
뚜껑이 삭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겉으로 두꺼워 보인다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철은 녹이 슬면 부풀어 오릅니다. 두드려 보시면 멀쩡한 철은 단단한 소리가 나고 삭은 철은 둔탁하게 울립니다. 가장자리를 긁어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맨홀이 지금은 멀쩡한데 밟으면 흔들립니다.
흔들린다는 것은 아래가 제대로 안 받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미루지 마세요. 시멘트로 둘레만 물려 둔 자리는 사람 무게는 버티다가 무거운 것이 올라타면 한 번에 내려앉습니다.
연락하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그 위로 무엇이 지나다니는지, 뚜껑의 가로세로 크기, 그리고 둘레 시멘트나 테두리, 주변 블럭이 얼마나 상했는지입니다. 사진은 뚜껑 전체가 나오게 위에서 한 장, 상한 부분을 가까이 한 장, 주변이 함께 보이게 멀리서 한 장이면 됩니다.
다른 현장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공개한 기록입니다. 사진과 작업 순서, 몇 명이 얼마나 걸렸는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벽에 150mm 배관 구멍이 필요할 때 — 현수막 업체 기기 설치용 코아작업
벽에 150mm처럼 큰 배관 구멍이 필요하면 코아작업으로 뚫습니다. 코아작업은 코아 기계로 벽을 원형으로 뚫는 작업이라, 정한 크기의 구멍을 정한 자리에 그대로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뚫기 전에 두 가지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구멍 크기는 그 구멍으로 지나갈 배관에 맞추고, 자리는 배관이 이어질 기기 쪽에 맞춥니다. 이번 현장은 경기 고양시 향동의 현수막 제작업체였습니다. 업체에 기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 기기의 배관이 벽을 지나가야 해서, 배관용 150mm 코아작업을 요청하셨습니다. 요청하신 일은 구멍을 내는 것 하나였습니다. 배관이 지나갈 자리에 150mm 구멍을 벽 반대쪽까지 뚫어, 손님이 바로 기기 설치로 이어가실 수 있게 했습니다. 벽을 뚫는 일이 먼저 끝나 있어야 기기 배관이 벽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2명이 작업했습니다.
현관 앞 알파룸 철거 — 빙 돌아 들어가던 집을 거실로 트는 부분철거
현관 바로 앞에 알파룸이 있어 빙 돌아서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구조라면, 알파룸 벽을 부분철거해서 그 자리를 거실 공간으로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의 알파룸 벽은 석고벽 안에 경량철골이 서 있는 구조였습니다. 겉의 석고벽만 뜯어서는 뼈대가 그대로 남아 공간이 트이지 않기 때문에, 석고벽을 제거한 뒤 안의 경량철골까지 모두 걷어냈습니다. 벽 안에 들어 있던 전기는 벽과 함께 걷어내지 않고, 고객님이 나중에 따로 작업하실 수 있도록 안전하게 따로 작업해 두었습니다. 철거 후 남은 빈 공간은 고객님이 추후 공사를 하실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마감 없이 철거까지였고, 좀 더 개방감 있는 모습으로 철거를 마쳤습니다. 알파룸을 없애고 싶을 때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벽 안에 경량철골이 있는지, 벽 안으로 전기가 지나가는지, 철거 뒤 그 자리를 바로 마감할지 나중에 공사할지입니다. 이번 현장은 3명이 1일에 마쳤습니다.
오피스텔 석고벽 여러 군데 파손 — 도배 전에 절개하고 합판으로 단차 맞춰 복원
석고벽이 여러 군데 부서지고 파였는데 범위가 넓다면, 벽지를 모두 걷어낸 뒤 석고부터 복원하고 도배로 넘어가는 순서로 갑니다. 석고벽 복원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벽지를 살려서 복원하는 방법과, 벽지를 제거하고 복원하는 방법입니다. 이번처럼 범위가 너무 넓고 파손 부위가 많으면 벽지를 제거하고 도배까지 진행합니다. 순서는 벽지를 걷어 초배지만 남기고, 부서진 부위를 절개해 새 석고를 재단해 넣고, 단차에 맞게 보강한 뒤 조인트테이프와 퍼티로 마감하고 샌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핵심은 단차입니다. 요즘 벽면 석고 작업은 다루끼 같은 나무 각목보다 우레탄본드나 석재본드로 단차를 맞추지만, 복원 작업은 단차를 맞추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최대한 합판이나 부목을 대서 단차를 맞추고, 하중을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보강합니다. 크지 않은 파손은 절개하지 않고 퍼티로 채웁니다. 이번 현장은 14평형 오피스텔 내부 석고벽이었고, 2명이 2일에 도배 전 복원까지 마쳤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