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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나올 때 앞이 안 보인다면 — 담장을 허물지 않고 경사에 맞춰 잘라내는 방법

주차장 진출입구에서 아슬아슬한 일이 반복된다면 운전 문제가 아니라 담장이 시야를 가리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경사로로 오르내리는 출입구는 차가 아래에 있고 사람이 위에 있어서, 담장 높이가 그대로 사각지대가 됩니다. 이럴 때 담장을 통째로 허물 필요는 없습니다. 경사면에 맞춰 라인을 긋고 그 선을 따라 벽체를 잘라내면 시야가 열립니다. 문제는 잘라내는 방법입니다. 담장은 겉이 빨간벽돌이라도 속은 철근 콘크리트인 경우가 많습니다. 겉만 보고 두드리면 라인이 안 나오고 남겨야 할 쪽까지 금이 갑니다. 그래서 먼저 절단선을 내고 그 선을 따라 절단한 뒤, 떨어져 나온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는 실을 수 있는 크기로 파쇄해 폐기합니다. 잘린 단면은 속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반드시 마감해야 합니다. 철근이 드러난 채로 두면 녹슬면서 부풀어 옆 벽돌을 밀어냅니다. 이번 현장은 교회 진출입구였고, 경사로를 오를 때와 지하주차장에서 나올 때 양쪽 모두 사각지대가 있었습니다. 담장과 문주까지 라인을 따라 잘라내고, 분진과 슬러지를 정리한 뒤 이질감 없이 마감해 나흘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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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철거·복원
건물기타
지역경기 용인시
걸린 시간3~5일
무너진담장 벽돌철거재시공 네이버 블로그
주차장에서 나올 때 앞이 안 보인다면 — 담장을 허물지 않고 경사에 맞춰 잘라내는 방법 대표 사진
주차장에서 나올 때 앞이 안 보인다면 — 담장을 허물지 않고 경사에 맞춰 잘라내는 방법 작업 전
작업 전
주차장에서 나올 때 앞이 안 보인다면 — 담장을 허물지 않고 경사에 맞춰 잘라내는 방법 작업 후
작업 후

현장 상황

교회 진출입구였습니다. 차가 드나드는 입구가 경사로로 되어 있었고, 그 경사로를 따라 담장이 서 있었습니다.

경사로가 있는 출입구는 평지 출입구와 사정이 다릅니다. 차가 경사 아래에 있는 동안에는 운전석 눈높이가 길바닥보다 낮습니다. 담장은 평지 기준으로 서 있으니, 운전자 입장에서는 담장이 실제보다 훨씬 높게 느껴집니다. 그만큼 안 보이는 구간이 넓어집니다.

가려지는 자리가 두 군데였습니다. 하나는 경사로를 올라갈 때입니다. 다 올라가서 길과 만나기 직전까지 옆에서 오는 사람과 차가 안 보입니다. 다른 하나는 지하주차장에서 나올 때입니다. 나오는 차는 이미 코를 내밀어야 시야가 열리는데, 그 시점에는 이미 사람이 지나가는 선 위에 차가 올라와 있습니다.

교회는 특정 시간에 차가 몰립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 그 시간대에만 위험해집니다. 사고가 나기 전에 손을 대야 하는 자리였습니다.

담장 자체는 멀쩡했습니다. 기울지도 않았고 금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쌓는 공사가 아니라, 시야를 가리는 만큼만 덜어내는 공사였습니다.

막상 손을 대보니 속이 달랐습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은 빨간벽돌이었는데, 안쪽은 철근 콘크리트였습니다. 조적 담장을 자를 때와는 작업이 완전히 달라지는 부분입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1. 차와 사람 눈높이에서 안 보이는 구간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서서 보면 다 보입니다. 운전석에 앉은 높이, 그리고 경사로 중간에서의 높이로 봐야 실제로 가려지는 곳이 나옵니다. 여기서 얼마나 덜어내야 하는지가 정해집니다.
  2. 경사면에 맞춰 라인을 그었습니다. 경사로에서는 담장 윗선을 수평으로 자르면 안 됩니다. 수평으로 자르면 경사 아래쪽은 여전히 높고 위쪽만 낮아져서, 정작 안 보이던 자리가 그대로 남습니다. 경사와 같은 기울기로 선을 내려야 전 구간이 고르게 열립니다. 보기에도 이쪽이 자연스럽습니다.
  3. 그은 선을 따라 벽체를 절단했습니다. 부수기 전에 선을 내는 이유는 남길 쪽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절단선이 있어야 힘이 옆으로 번지지 않고, 없앨 구간과 남길 구간이 그 선에서 깔끔하게 갈립니다.
  4. 겉과 속이 다른 것을 확인하고 작업을 바꿨습니다. 외벽은 빨간벽돌인데 안쪽이 철근 콘크리트였습니다. 조적이면 줄을 따라 떨어지지만, 철근 콘크리트는 철근이 안에서 붙잡고 있어 선대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라인을 따라가는 데 시간이 걸린 구간이 여기였습니다.
  5. 담장과 함께 문주까지 철거했습니다. 담장만 낮추고 문주를 남기면 문주 자리가 그대로 기둥처럼 서서 가립니다. 시야를 여는 것이 목적인데 가장 두꺼운 것을 남기면 앞뒤가 안 맞습니다.
  6. 떨어져 나온 철근 콘크리트를 파쇄했습니다. 잘라낸 덩어리는 그대로는 실을 수 없습니다. 무게도 무게지만 크기가 안 맞습니다. 실을 수 있는 크기로 깨서 철근과 함께 정리한 뒤 폐기했습니다.
  7. 분진과 슬러지를 전부 걷어냈습니다. 절단은 물을 쓰기 때문에 잘린 가루가 물과 섞여 슬러지로 흘러내립니다. 여기는 진출입구라서 그대로 두면 차 바퀴에 묻어 주차장 안까지 들어갑니다. 굳으면 잘 안 떨어집니다. 그래서 굳기 전에 정리했습니다.
  8. 잘린 단면을 마감했습니다. 자른 자리는 벽돌 속과 철근 콘크리트 단면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그대로 두면 물이 닿아 철근이 녹슬고, 녹은 부피가 늘면서 주변을 밀어냅니다. 몇 년 뒤에 벽돌이 튀어나오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단면을 덮고 원래 있던 면과 이어지게 잡았습니다.
  9. 남은 담장과 이질감이 없게 마감했습니다. 새로 손댄 자리만 티가 나면 잘라낸 것이 아니라 뜯어낸 것처럼 보입니다. 원래 그 높이였던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 작업의 마무리입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담장 속이 무엇인가 — 겉만 보고는 모릅니다. 같은 빨간벽돌 담장이라도 조적만인 것과 안쪽이 철근 콘크리트인 것은 작업량이 다릅니다. 이번 현장이 후자였습니다. 깨보기 전에는 확정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 잘라내는 길이와 높이 — 시야를 얼마나 열어야 하는지에 따라 정해집니다. 눈높이에서 확인해야 나오는 값이라 도면만으로는 안 됩니다.
  • 문주가 포함되는지 — 문주는 담장보다 두껍고 속이 꽉 차 있습니다. 담장을 낮추는 일과 문주를 걷어내는 일은 별개로 보셔야 합니다.
  • 나온 것을 파쇄해야 하는지 — 조적 덩어리는 그대로 실을 수 있지만 철근 콘크리트는 파쇄해야 실립니다. 철근이 들어 있으면 이 단계가 반드시 붙습니다.
  • 차를 세울 수 있는 자리 — 진출입구 공사라 폐기물 차를 어디에 대는지가 일정에 바로 들어옵니다. 입구를 막고 할 수 있으면 빠르고, 차가 계속 드나들어야 하면 공정을 나눠야 합니다.
  • 슬러지가 흘러갈 곳 — 절단은 물을 씁니다. 아래가 지하주차장 입구면 흘러 들어가지 않게 막고 받아내야 합니다. 이 자리가 경사로면 더 그렇습니다.
  • 마감 범위 — 잘린 단면만 정리할지, 남은 담장 면과 색까지 맞출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티가 안 나게 하려면 손댄 자리보다 넓게 가야 합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나흘에 마쳤습니다. 경사에 맞춰 라인을 긋고 담장과 문주를 잘라내 경사로를 오를 때와 지하주차장에서 나올 때 양쪽 사각지대를 없앴습니다. 철근 콘크리트 덩어리는 파쇄해 폐기했고, 분진과 슬러지를 걷어낸 뒤 단면을 마감해 원래 그 높이였던 것처럼 정리했습니다.

이 공사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라인과 마감입니다.

라인이 잘못되면 공사를 하고도 안 보이는 자리가 남습니다. 경사로에서 수평으로 자르는 실수가 그렇습니다. 잘라냈는데 여전히 아슬아슬하면 다시 손대야 하는데, 담장은 한 번 자르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자르기 전에 눈높이에서 확인하는 시간이 아깝지 않은 이유입니다.

마감은 시간이 지나야 차이가 드러납니다. 자른 자리를 덮지 않고 두면 당장은 멀쩡해 보입니다. 비를 몇 번 맞고 겨울을 지나면 그때 철근이 부풀면서 위쪽 벽돌이 밀려 나옵니다. 절단 작업에서 자르는 것보다 자른 뒤가 중요한 것이 이 때문입니다.

철거와 파쇄, 폐기, 정리, 마감이 한 줄로 이어지는 공사라 사람이 나눠 붙어 진행했습니다. 한쪽에서 절단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나온 것을 파쇄하고 실어 내지 않으면, 잘라낸 덩어리가 진출입구를 막아 그날 차가 못 들어옵니다. 차가 계속 드나드는 자리에서 하는 공사는 공정을 겹쳐 돌리는 것이 일정을 줄이는 방법이 아니라 현장을 쓸 수 있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담장을 다 허물지 않고 일부만 잘라낼 수 있나요?

됩니다. 오히려 그게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장이 기울거나 금이 간 것이 아니라 시야만 가리는 상황이라면, 가리는 만큼만 덜어내면 됩니다. 멀쩡한 담장을 통째로 허물면 다시 쌓는 일이 붙고, 담장이 없는 동안 경계가 열려 있게 됩니다. 라인을 긋고 그 선까지만 잘라내면 담장은 그대로 서 있고 시야만 열립니다.

경사로인데 담장 윗선을 수평으로 자르면 안 되나요?

그러면 정작 안 보이던 자리가 남습니다. 경사로는 위치마다 차 높이가 다릅니다. 수평으로 자르면 경사 위쪽은 많이 낮아지고 아래쪽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안 보이는 구간은 대개 아래쪽입니다. 경사와 같은 기울기로 선을 내려야 전 구간이 고르게 열립니다. 보기에도 경사를 따라간 선이 자연스럽습니다.

겉이 벽돌이면 그냥 부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속을 봐야 압니다. 밖에서 보이는 것이 빨간벽돌이어도 안쪽이 철근 콘크리트로 된 담장이 꽤 있습니다. 이번 현장이 그랬습니다. 조적이면 줄눈을 따라 떨어지지만, 철근 콘크리트는 안에서 철근이 붙잡고 있어 선대로 안 떨어집니다. 그냥 두드리면 남겨야 할 쪽까지 금이 갑니다. 절단선을 먼저 내고 선을 따라가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른 자리를 그냥 둬도 되나요?

안 됩니다. 자른 단면은 안쪽 속살과 철근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그대로 두면 비가 닿아 철근이 녹슬고, 녹이 슬면 부피가 늘어나면서 주변 벽돌을 밀어냅니다. 몇 년 뒤에 담장 윗부분 벽돌이 튀어나오거나 떨어지는 것이 대개 이것 때문입니다. 자르는 것보다 자른 뒤 덮는 일이 오래 가는 쪽을 정합니다.

공사하는 동안 주차장을 못 쓰나요?

진출입구에서 하는 작업이라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다만 하루 종일 막히지 않게 공정을 나눠 돌립니다. 한쪽에서 절단하는 동안 다른 쪽에서 나온 것을 파쇄해 실어 내야, 잘라낸 덩어리가 입구에 쌓이지 않습니다. 차가 몰리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곳이면 그 시간을 피해 일정을 잡습니다. 미리 알려주시면 맞춥니다.

절단할 때 물이 주차장으로 흘러 들어가지 않나요?

막고 합니다. 절단은 날을 식히려고 물을 쓰기 때문에 잘린 가루가 물에 섞여 슬러지로 흘러내립니다. 아래가 지하주차장 입구이고 경사로면 그냥 두면 그대로 내려갑니다. 굳으면 바닥에 눌어붙어 잘 안 떨어집니다. 그래서 흘러가는 길을 먼저 막고, 굳기 전에 걷어냅니다.

문주는 남겨도 되지 않나요?

문주가 제일 두껍습니다. 담장을 낮춰놓고 문주를 남기면 그 자리가 기둥처럼 서서 그대로 가립니다. 시야를 여는 것이 목적인데 가장 큰 것을 남기면 공사를 하고도 그 각도에서는 똑같습니다. 이번 현장에서 문주까지 걷어낸 것이 그 때문입니다. 다만 문주에 대문이나 조명이 물려 있으면 그건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얼마나 걸리나요?

이번 현장은 나흘이었습니다. 담장과 문주를 잘라내고 철근 콘크리트를 파쇄해 폐기한 뒤 정리와 마감까지 포함한 기간입니다. 길이가 짧거나 속이 조적뿐이면 줄어들고, 차를 계속 통과시켜야 하면 늘어납니다. 먼저 보실 것은 두 가지입니다. 출입구 전체가 보이게 멀리서 찍은 사진과, 운전석에 앉은 높이에서 나가는 방향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두 번째 사진이 실제로 무엇이 가리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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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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