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럭 맨홀이 아래로 빠졌다면 — 뚜껑이 아니라 받치는 틀이 없는 것입니다
보도블럭 사이에 있는 맨홀이 아래로 빠지는 일이 있습니다. 뚜껑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맨홀 프레임을 아래에서 받쳐 주는 지지 구조가 맨홀 크기와 맞지 않으면, 프레임이 걸칠 데가 없어 언젠가는 빠집니다. 이런 자리는 대개 시멘트로 둘레만 물려 위치를 잡아 둔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밟고 지나가니 버팁니다. 그러다 무거운 것이 올라타는 순간 그대로 내려앉습니다. 이번 현장이 그랬습니다. 골프장에서 경기 준비를 위해 이동식 건물을 세우려고 지게차가 바닥을 지나가던 중 맨홀이 빠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치는 순서는 아래부터입니다. 끼어 버린 맨홀을 지지대를 이용해 뽑아내고, 위치만 잡아 두었던 기존 시멘트 지지부를 전부 걷어냅니다. 그다음 대리석 고정용 앵글을 앙카로 잡아 네 곳에 지지대를 만들고, 맨홀 프레임이 다시 탈락하지 않도록 용접으로 물립니다. 틈이 생기지 않게 특수 시멘트로 맨홀 틀 둘레를 시공하고, 파손된 보도블럭과 맨홀 모양으로 잘려 있던 블럭은 다시 재단해 맞춰 깔았습니다. 2명이 6시간에 마쳤습니다.
| 작업 | 보도블럭 재시공·배수트렌치 |
|---|---|
| 건물 | 상가 |
| 지역 | 인천 서구 |
| 걸린 시간 | 당일 |
| 인원 | 2명 |
현장 상황
인천에 있는 골프장 현장입니다.
경기 준비를 위해 공사팀이 이동식 건물을 세우는 중이었습니다. 지게차가 바닥을 지나가다가 보도블럭 사이의 맨홀이 이탈되어 빠졌습니다.
먼저 다친 사람이 없었던 것이 다행입니다. 사람이 그 위를 밟고 있었다면 크게 위험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빠진 자리를 열어 보니 원인이 분명했습니다.
맨홀은 프레임과 뚜껑으로 되어 있습니다. 프레임이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어야 그 위에 뚜껑이 앉습니다. 그리고 그 프레임은 아래에서 무언가가 받쳐 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 자리는 맨홀 사이즈와 하부 지지 부분의 사이즈가 맞지 않았습니다. 프레임이 제대로 걸칠 자리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태에서 시멘트로 둘레만 물려 위치를 잡아 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되면 사람이 밟는 정도는 버팁니다. 시멘트가 옆에서 잡아 주니까요. 그런데 그건 받치는 것이 아니라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 무거운 것이 누르면 시멘트가 깨지면서 그대로 내려앉습니다.
지게차가 지나간 것이 계기였을 뿐, 조건 자체가 언젠가는 빠지게 되어 있었습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끼어 버린 맨홀 프레임과 뚜껑을 뽑아냈습니다. 빠지면서 비스듬히 끼어 있어 그냥 들리지 않았습니다. 지지대를 이용해 걸어 올렸습니다.
- 기존 시멘트 지지부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위치만 잡아 두던 것이라 남겨 둘 이유가 없습니다. 이걸 남기면 새 지지대가 제자리에 안 들어갑니다.
- 대리석 고정용 앵글을 앙카로 잡았습니다. 아래에서 프레임을 실제로 받쳐 줄 부재입니다.
- 네 곳에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한두 곳만 잡으면 그 반대쪽이 처집니다. 네 방향으로 나눠 받쳐야 무게가 고르게 실립니다.
- 맨홀 프레임이 탈락하지 않도록 용접해 물렸습니다. 얹어만 두면 다시 같은 일이 생깁니다.
- 특수 시멘트로 맨홀 틀 둘레를 시공했습니다. 틈이 생기지 않게 채우는 작업입니다. 틈이 남으면 그리로 물이 들어가 아래 흙을 쓸고 나갑니다.
- 파손된 보도블럭과 맨홀 모양으로 잘려 있던 블럭을 다시 재단했습니다. 맨홀 위치가 조금 움직이면 기존에 잘라 둔 블럭이 안 맞습니다.
- 보도블럭의 구배를 맞췄습니다. 물이 흘러갈 방향으로 기울기를 잡는 작업입니다.
- 모래를 뿌려 블럭이 흔들리지 않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 규사를 시공해 블럭 틈 사이로 모두 들어가도록 작업하고 마무리했습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하부 지지 구조가 어떤 상태인지 —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이고 뽑아 봐야 압니다. 맨홀 크기와 안 맞으면 지지대를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 프레임을 살릴 수 있는지 — 빠지면서 휘거나 상했으면 교체가 붙습니다.
- 무엇이 올라타는 자리인지 — 사람만인지, 차인지, 지게차까지인지에 따라 받쳐야 할 무게가 다릅니다.
- 보도블럭을 얼마나 다시 까는지 — 맨홀 둘레만인지, 파손 범위가 넓은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블럭을 살릴 수 있는지 — 깨졌거나 모양이 안 맞으면 재단해 맞추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 통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 — 사람이 다니는 자리는 오래 열어 둘 수 없습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2명이 6시간에 마쳤습니다.
이 현장에서 남기고 싶은 것은 맨홀이 빠지는 이유입니다.
맨홀이 빠지면 뚜껑이 약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뚜껑은 대개 멀쩡합니다. 문제는 그 뚜껑과 프레임을 아래에서 받쳐 주는 구조입니다.
맨홀 프레임은 아래에 걸칠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그 자리가 맨홀 크기와 맞아야 하고요. 안 맞으면 프레임이 허공에 뜬 것과 같습니다.
그럴 때 흔히 하는 것이 시멘트로 둘레를 물려 위치를 잡는 것입니다. 이건 받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밟는 무게는 버팁니다. 그래서 몇 년은 아무 일 없이 지나갑니다. 그러다 차나 지게차처럼 무거운 것이 올라타면 시멘트가 깨지면서 한 번에 갑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앵글을 앙카로 잡아 네 곳에 실제 지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눌리는 힘을 아래에서 받아 내는 구조입니다. 그리고 프레임을 용접으로 물려 다시 탈락하지 않게 했습니다.
둘레를 특수 시멘트로 채운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틈이 남으면 비가 올 때 그리로 물이 들어가고, 그 물이 블럭 아래 모래를 쓸고 나갑니다. 그러면 맨홀 둘레부터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마지막으로 규사 이야기입니다. 블럭을 다시 깔고 나서 틈 사이에 규사를 채우는데, 이게 단순한 마감이 아닙니다. 블럭은 서로 밀어 주는 힘으로 자리를 잡는 자재라, 틈이 채워져야 옆 블럭과 맞물립니다. 규사가 덜 들어가면 블럭이 개별로 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만약 지금 밟았을 때 유난히 흔들리는 맨홀이 있다면 미루지 마세요. 흔들린다는 것은 아래가 제대로 안 받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맨홀이 왜 아래로 빠지나요?
프레임을 아래에서 받쳐 주는 지지 구조가 맨홀 크기와 맞지 않으면 걸칠 자리가 없어 빠집니다. 뚜껑이 약해서가 아니라 받치는 쪽이 없는 것입니다.
시멘트로 둘레를 물려 놓으면 안 되나요?
그건 받치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밟는 정도는 버팁니다. 그러다 차나 지게차처럼 무거운 것이 올라타면 시멘트가 깨지면서 한 번에 내려앉습니다.
지금은 멀쩡한데 밟으면 흔들립니다.
흔들린다는 것은 아래가 제대로 안 받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미루지 마세요. 사람이 밟고 있을 때 빠지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고치나요?
아래부터 잡습니다. 맨홀을 뽑아내고 위치만 잡아 두던 시멘트를 걷어낸 뒤, 앵글을 앙카로 잡아 네 곳에 지지대를 만들고 프레임을 용접으로 물립니다. 그다음 둘레를 특수 시멘트로 채우고 블럭을 다시 깝니다.
왜 네 곳에 지지대를 만드나요?
한두 곳만 잡으면 그 반대쪽이 처집니다. 네 방향으로 나눠 받쳐야 위에서 눌리는 무게가 고르게 실립니다.
맨홀 둘레에 틈이 있으면 뭐가 문제인가요?
비가 올 때 그리로 물이 들어가고, 그 물이 블럭 아래 모래를 쓸고 나갑니다. 그러면 맨홀 둘레부터 내려앉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틈이 안 생기게 채웁니다.
규사는 왜 넣나요?
보도블럭은 서로 밀어 주는 힘으로 자리를 잡는 자재입니다. 틈이 채워져야 옆 블럭과 맞물립니다. 규사가 덜 들어가면 블럭이 개별로 놀기 시작합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맨홀이 빠졌는지 흔들리기만 하는지, 그 위로 무엇이 지나다니는지, 그리고 주변 보도블럭이 얼마나 파손됐는지입니다. 사진은 맨홀 전체가 나오게 위에서 한 장, 빠진 안쪽이 보이게 한 장, 그리고 주변 블럭까지 나오게 멀리서 한 장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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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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