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럭을 시멘트로 메우면 더 망가집니다 — 들썩이는 블럭은 아래를 다시 잡아야 합니다
보도블럭 아래는 시멘트가 아닙니다. 모래와 사모래 같은 흙과 모래로 되어 있습니다. 블럭을 그 위에 한 장씩 얹어 놓고, 옆 블럭들과 서로 밀어 주는 힘으로 자리를 잡는 구조입니다. 이 구조를 모르고 손대면 고치려다 더 망가뜨립니다. 가장 흔한 것이 들썩이는 자리나 푹 꺼진 자리를 시멘트로 메우는 것입니다. 당장은 단단해 보이지만 주변 블럭과 성질이 달라져서, 그 경계부터 다시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평탄화와 다듬는 작업 없이 그냥 블럭을 도로 끼우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끝까지 안 맞아서 마무리가 안 되고, 벽돌을 원래대로 끼우지도 못한 채 포기하고 연락 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블럭의 재질과 질감, 흙의 분포가 자리마다 달라서 그냥 맞춰지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장은 건물 주차장 입구의 보도블럭과 점자블럭이 들썩이고 물까지 고이는 상태였습니다. 정확한 재료를 쓰고 미니콤펙터로 다듬는 작업을 거쳐 아래부터 다시 잡았습니다. 깨지거나 없어진 블럭은 현장 상황에 맞게 재단해 모양을 맞췄습니다. 3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 작업 | 보도블럭 재시공·배수트렌치 |
|---|---|
| 건물 | 기타 |
| 지역 | 경기 수원시 |
| 걸린 시간 | 1일 |
| 인원 | 3명 |
현장 상황
경기 수원에 있는 건물 주차장 입구 현장입니다.
보도블럭과 점자블럭이 들썩이고 물도 고인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들썩인다는 건 블럭이 아래에 제대로 안겨 있지 않다는 뜻입니다. 밟을 때마다 한쪽이 들렸다 내려갔다 합니다. 점자블럭은 특히 그렇게 되면 안 되는 자리입니다. 눈이 불편하신 분들이 발로 밟아 길을 찾는 자리인데, 그게 흔들리면 오히려 위험해집니다.
물이 고이는 것도 같은 원인에서 옵니다. 블럭이 고르게 앉아 있으면 물이 흘러갑니다. 아래가 꺼져서 여기저기 높낮이가 생기면 낮은 자리에 물이 모입니다. 그리고 그 물이 또 아래 모래를 데리고 나가면서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보도블럭 아래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를 알면 이해가 빠릅니다. 콘크리트에 붙여 놓은 것이 아니라 모래와 사모래 위에 얹어 놓은 것입니다. 그래서 받치는 쪽이 흐트러지면 위가 바로 표가 납니다.
그런데 이걸 모르고 손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에게 연락 주시는 분들 중에 상당수가 이미 한 번 손을 대 보신 분들입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들썩이는 구간과 물이 고이는 구간을 확인했습니다. 어디까지 아래가 흐트러졌는지 범위를 잡는 단계입니다.
- 블럭을 걷어냈습니다. 걷어낸 블럭은 깨지지 않았으면 다시 씁니다.
- 아래 상태를 봤습니다. 모래가 얼마나 빠졌는지, 어느 쪽으로 물이 흐르고 있었는지가 여기서 드러납니다.
- 정확한 재료로 아래를 다시 잡았습니다. 여기가 이 작업의 핵심입니다. 시멘트로 메우지 않습니다. 원래 있어야 할 재료로 채웁니다.
- 미니콤펙터로 다듬고 다졌습니다. 평탄화 작업입니다. 이 단계를 건너뛰면 아무리 블럭을 잘 끼워도 다시 들썩입니다.
- 블럭을 다시 깔았습니다. 점자블럭은 방향과 간격이 맞아야 제 역할을 하므로 그에 맞춰 잡았습니다.
- 깨지거나 없어진 블럭은 현장 상황에 맞게 재단해 모양을 맞췄습니다. 같은 제품을 못 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있는 것을 잘라 맞추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걷어낸 뒤 아래가 어떤 상태인지 —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이고 열어 봐야 압니다. 모래를 보충하면 되는지, 더 깊이 잡아야 하는지가 여기서 정해집니다.
- 이미 시멘트로 손댄 자리가 있는지 — 있으면 그걸 걷어내는 작업이 먼저 붙습니다. 그냥 두고 위만 고칠 수 없습니다.
- 면적 — 몇 장인지, 구간 전체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 블럭을 살릴 수 있는지 — 깨지지 않았으면 그대로 다시 씁니다. 깨졌거나 없어졌으면 재단해서 맞추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 점자블럭이 포함되는지 — 방향과 간격을 맞춰야 해서 일반 블럭보다 손이 갑니다.
- 물이 고이는 원인이 따로 있는지 — 물길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면 배수를 같이 봐야 합니다.
- 통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 — 건물 입구나 주차장 입구는 오래 막아 둘 수 없는 자리입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3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이 글에서 꼭 남기고 싶은 것은 "하지 말아야 할 것" 입니다.
첫째, 시멘트로 메우지 마십시오. 들썩이는 자리나 푹 꺼진 자리를 시멘트로 채우면 그날은 단단해집니다. 그런데 보도블럭은 원래 모래 위에서 서로 밀어 주며 자리를 잡는 구조입니다. 일부만 성질이 다른 것으로 굳혀 놓으면 그 경계부터 어긋나기 시작합니다. 결국 더 망가집니다. 이렇게 손댔다가 연락 주시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둘째, 다지는 작업 없이 블럭만 도로 끼우지 마십시오. 아래를 고르고 다지지 않은 채로 블럭을 넣으면 끝까지 안 맞습니다. 마지막 몇 장이 안 들어가거나, 들어가도 높이가 안 맞아 또 들썩입니다. 벽돌을 원래대로 끼우지도 못하고 중간에 포기하시는 분들이 여기서 나옵니다.
왜 그냥 맞춰지지 않을까요. 블럭은 같은 제품이라도 자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오래 쓰면 닳는 정도가 다르고, 재질과 질감도 한결같지 않습니다. 아래 흙도 자리마다 분포가 다릅니다. 이 여러 가지가 겹쳐서, 걷어낸 것을 그대로 도로 넣는다고 원래대로 되지 않습니다. 걷어내면서 자리를 기억하고, 아래를 고르게 만들고, 안 맞는 것은 재단해서 맞춰 넣어야 합니다. 조적 기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깨지거나 없어진 블럭은 같은 것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럴 때는 현장에 있는 것을 재단해서 모양을 맞춥니다. 크기가 애매한 자리도 잘라서 채웁니다.
소량이어도 봐 드립니다. 몇 장 들썩이는 것 때문에 큰 공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 몇 장을 제대로 잡아 두면 주변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들썩이는 보도블럭에 시멘트를 부어 굳히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보도블럭은 모래 위에 얹혀 서로 밀어 주며 자리를 잡는 구조입니다. 일부만 시멘트로 굳혀 놓으면 성질이 달라져 그 경계부터 다시 어긋납니다. 고치려다 더 망가지는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블럭을 뽑았다가 다시 끼우면 되는 것 아닌가요?
아래를 고르고 다지는 작업이 먼저입니다. 그냥 도로 끼우면 마지막에 몇 장이 안 들어가거나, 들어가도 높이가 안 맞아 또 들썩입니다. 블럭은 재질과 닳은 정도가 자리마다 달라서 그대로 맞춰지지 않습니다.
보도블럭 아래는 뭐로 되어 있나요?
보통 모래와 사모래 같은 흙과 모래입니다. 콘크리트에 붙여 놓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받치는 쪽이 흐트러지면 위가 바로 표가 납니다.
물이 고이는 것도 같이 잡히나요?
아래를 고르게 잡으면 낮은 자리가 없어져서 물이 흘러갑니다. 다만 물길 자체가 없어서 생긴 문제라면 배수를 따로 봐야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인지는 걷어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점자블럭도 같이 되나요?
됩니다. 점자블럭은 방향과 간격이 맞아야 제 역할을 하는 자재라 그에 맞춰 잡습니다. 들썩이는 점자블럭은 눈이 불편하신 분들에게 오히려 위험하므로 미루지 않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블럭이 깨졌거나 없어졌는데 같은 걸 못 구합니다.
현장에 있는 것을 재단해서 모양을 맞춥니다. 크기가 애매한 자리도 잘라서 채웁니다. 같은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실제로는 이 방법으로 갑니다.
몇 장만 들썩이는데 그것만 봐주시나요?
소량도 봐 드립니다. 몇 장 때문에 큰 공사를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 몇 장을 제때 제대로 잡아 두면 주변으로 번지지 않습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들썩이는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물이 어디에 고이는지, 그리고 이미 시멘트나 다른 것으로 손댄 자리가 있는지입니다. 사진은 문제 구간 전체가 나오게 멀리서 한 장, 들썩이는 자리 가까이 한 장, 물이 고인 자리 한 장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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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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