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음 트렌치는 그냥 얹는 게 아닙니다 — 시멘트를 절개해 자리부터 만듭니다
덜컹거리는 배수로를 무소음 트렌치로 바꿀 때, 실제로 시간이 걸리는 일은 새 제품을 놓는 일이 아니라 놓을 자리를 만드는 일입니다. 기존 트렌치를 걷어내면 시멘트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좁아진 구간이 나옵니다. 그 상태로는 규격 제품이 들어가지 않습니다. 억지로 밀어 넣으면 바디가 벌어지지 못해 비뚤게 앉고, 결국 또 덜컹거립니다. 그래서 순서가 이렇게 됩니다. 먼저 기존 상태를 실측해 맞는 규격의 트렌치를 공수합니다. 그다음 현장 길이에 맞게 재단하고, 시멘트 때문에 안 끼워지는 구간은 모두 절삭해 공간을 만듭니다. 시멘트를 절개해 커팅하면서 바디의 베이스가 제대로 벌어질 수 있게 자리를 내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과정을 건너뛰고 얹기만 하면 새 제품을 넣고도 전과 똑같아집니다. 이번 현장은 아파트 단지 안 배수로였습니다. 기존 시공의 치수가 구간마다 제각각이었지만, 시멘트를 절개해 자리를 새로 잡아 마감까지 끌어올렸습니다.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 작업 | 보도블럭 재시공·배수트렌치 |
|---|---|
| 건물 | 아파트 |
| 지역 | 경기 안성시 |
| 걸린 시간 | 1일 |
| 인원 | 2명 |
현장 상황
아파트 단지 안 배수로 현장입니다.
덜컹거리는 기존 배수로 트렌치를 무소음 트렌치로 교체하는 시공이었습니다.
왜 덜컹거리는 상태가 됐는지는 앞선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간단히만 말씀드리면, 기존 트렌치의 규격이 작은 데다 바디의 평철이 시멘트 타설 때문에 우그러져 규격 사이즈와 맞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높이도 구간마다 달랐습니다.
이런 자리는 새 제품을 사 와서 얹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무소음 트렌치는 뚜껑이 들썩이지 않도록 만든 제품입니다. 그런데 그 성능은 규격 자리에 정확히 앉았을 때 나옵니다. 자리가 좁아져 있으면 애초에 들어가지 않고, 억지로 밀어 넣으면 바디가 제 모양으로 벌어지지 못한 채 눌려 앉습니다. 그러면 무소음 제품을 넣고도 전과 똑같이 덜컹거립니다.
그래서 이 공사의 실제 일은 "놓는 것" 이 아니라 "놓을 자리를 만드는 것" 이었습니다.
앞선 시공의 마감도가 어느 정도 나와 있으면 이 작업이 수월합니다. 걷어내고 새것을 앉히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번 현장은 시멘트 타설이 제대로 안 되어 있어 규격이 제각각이었습니다. 자리를 하나하나 다시 만들어야 했습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기존 상태를 실측했습니다. 구간별로 폭과 높이가 얼마나 다른지를 숫자로 잡습니다. 이걸 해야 어떤 규격을 얼마나 가져올지 정해집니다.
- 실측한 사이즈에 맞는 트렌치를 공수했습니다. 현장에 맞지 않는 규격을 가져오면 그날 작업이 안 됩니다.
- 기존 트렌치를 걷어냈습니다. 걷어내면 시멘트가 안쪽으로 얼마나 밀려 들어와 있는지가 그제야 다 보입니다.
- 가져온 트렌치를 현장 길이에 맞게 재단했습니다. 트렌치는 1M 단위로 제작되는 자재라, 구간 길이에 맞춰 잘라 이어 갑니다.
- 시멘트 때문에 끼워지지 않는 곳을 모두 절삭했습니다. 여기가 이 공사에서 가장 손이 많이 가는 부분입니다. 눈으로 보고 대충 깎는 것이 아니라, 새 바디가 규격대로 앉을 수 있는 폭이 나올 때까지 잡아 나갑니다.
- 시멘트를 절개해 커팅하면서 베이스가 벌어질 수 있게 자리를 내줬습니다. 바디는 아래쪽 베이스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위의 평철이 수평으로 섭니다. 아래가 눌려 있으면 위가 안 맞습니다.
- 새 무소음 트렌치를 앉혔습니다. 높이를 구간끼리 이어지게 맞춰 잡았습니다.
- 마감했습니다. 뚜껑을 얹어 흔들림이 없는지, 바닥과 단차가 없는지 구간마다 확인했습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절삭해야 하는 구간이 얼마나 되는지 — 이 공사에서 가장 크게 갈리는 지점이고, 걷어내 봐야 압니다. 시멘트가 밀려 들어온 정도가 구간마다 다릅니다.
- 기존 시공의 마감도 — 어느 정도 규격이 나와 있으면 수월하고, 제각각이면 자리를 다시 만드는 일부터 붙습니다.
- 길이 — 손보는 구간이 길수록 재단과 이음이 늘어납니다.
- 어떤 트렌치를 쓰는지 — 무엇이 지나다니는 자리인지에 따라 쓸 수 있는 제품이 달라집니다.
- 높이를 다시 잡아야 하는지 — 구간마다 높이가 제각각이면 이어 맞추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 걷어낸 자재 처리 — 기존 트렌치를 들어내 처리하는 부분이 붙습니다.
- 통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 — 단지 안 배수로는 차와 사람이 계속 다니는 자리라 나눠서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이 공사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절삭과 절개입니다.
기존 트렌치를 걷어낸 자리는 겉으로 보면 그냥 홈입니다. 새것을 얹으면 될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대 보면 안 들어가는 구간이 나옵니다. 시멘트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폭을 먹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선택이 갈립니다. 한쪽은 억지로 밀어 넣는 것이고, 다른 한쪽은 시멘트를 절개해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억지로 넣으면 그날은 들어갑니다. 다만 바디가 제 모양으로 벌어지지 못한 채 눌려 앉습니다. 그러면 위의 평철이 수평으로 안 서고, 뚜껑이 기울어 얹힙니다. 차가 지나가면 또 덜컹거립니다. 새 제품을 넣고도 고치기 전과 같아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 끼워지는 구간은 전부 절삭했습니다. 그리고 베이스가 벌어질 수 있도록 시멘트를 절개해 커팅했습니다. 아래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야 위가 수평으로 섭니다.
이 작업이 손이 많이 가는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구간마다 좁아진 정도가 다릅니다. 어떤 데는 조금, 어떤 데는 많이 밀려 들어와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에 쭉 깎는 것이 아니라 구간마다 대 보고 잡아 나가야 합니다.
높이를 이어 맞추는 것도 같이 갑니다. 기존은 구간마다 높이가 달랐는데, 그대로 두면 새 트렌치도 들쭉날쭉해집니다. 걷어낸 김에 높이를 이어지게 잡았습니다.
앞선 시공의 마감도가 어느 정도 나와 있으면 이 모든 과정이 훨씬 짧아집니다. 반대로 처음 시공이 엉망이면 걷어내고 자리를 다시 만드는 것부터 해야 합니다. 배수로는 처음 앉힐 때가 전부인 자재라는 말이 여기서 나옵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기존 트렌치를 걷어내고 새것만 얹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자리가 규격대로 남아 있으면 그렇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시멘트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폭이 좁아져 있습니다. 그 상태로는 규격 제품이 안 들어가고, 억지로 넣으면 비뚤게 앉아 또 덜컹거립니다.
안 들어가면 어떻게 하나요?
안 끼워지는 구간을 절삭해 공간을 만듭니다. 그리고 시멘트를 절개해 커팅하면서 바디의 베이스가 제대로 벌어질 수 있게 자리를 내줍니다. 아래가 자리를 잡아야 위의 평철이 수평으로 섭니다.
억지로 끼워 넣으면 안 되나요?
그날은 들어갑니다. 다만 바디가 제 모양으로 벌어지지 못한 채 눌려 앉아서, 뚜껑이 기울어 얹힙니다. 차가 지나가면 또 덜컹거립니다. 새 제품을 넣고도 고치기 전과 같아집니다.
현장에 맞는 트렌치는 어떻게 고르나요?
먼저 구간별로 폭과 높이를 실측합니다. 그 치수에 맞는 규격을 공수해 옵니다. 트렌치는 1M 단위로 제작되는 자재라, 구간 길이에 맞춰 재단해서 이어 갑니다.
구간마다 상태가 다른데 한 번에 되나요?
한 번에 쭉 깎는 방식으로는 안 됩니다. 좁아진 정도가 구간마다 달라서 대 보고 잡아 나가야 합니다. 이 작업이 손이 많이 가는 이유입니다.
높이도 같이 잡아 주나요?
잡습니다. 기존이 구간마다 높이가 다르면 그대로 두고 새것을 얹어도 들쭉날쭉해집니다. 걷어낸 김에 구간끼리 이어지게 맞춰 잡습니다.
공사 기간 동안 차가 못 다니나요?
단지 안 배수로는 차와 사람이 계속 다니는 자리라 상황을 보고 정합니다. 오래 막아 둘 수 없는 자리면 구간을 나눠 진행하기도 합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손보고 싶은 구간이 대략 몇 미터인지, 그 자리로 차가 올라타는지, 그리고 뚜껑을 한 장 들어내 안쪽 상태가 어떤지입니다. 사진은 배수로 전체가 나오게 멀리서 한 장, 뚜껑을 들어낸 안쪽 한 장, 그리고 바닥과 뚜껑 높이가 비교되게 옆에서 한 장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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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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