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해결박사 건물 하자 시공 기록

배수로 뚜껑이 덜컹거릴 때 — 무소음 트렌치도 치수와 자리가 맞아야 합니다

덜컹 소리는 대개 뚜껑이 아니라 뚜껑이 앉는 바디의 치수와 높이가 틀어져서 납니다.

차가 지날 때마다 배수로에서 덜컹 소리가 나면 대개 뚜껑 탓을 합니다. 그런데 원인은 뚜껑이 아니라 뚜껑이 앉는 자리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배수로 트렌치는 치수가 정해진 자재라, 바디가 규격대로 서 있어야 그 위에 뚜껑이 딱 맞게 얹힙니다. 문제는 바디를 앉히고 시멘트를 타설할 때 생깁니다. 타설이 제대로 안 되면 뚜껑이 얹히는 테두리인 평철이 눌려 우그러지고, 시멘트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자리가 좁아집니다. 규격이 아닌 자리에 규격품 뚜껑을 얹으니 한쪽이 뜨고, 차가 지날 때마다 그 틈만큼 들썩입니다. 그래서 뚜껑만 새것으로, 무소음으로 바꿔도 자리가 틀어져 있으면 똑같이 덜컹거립니다. 무소음 트렌치는 뚜껑이 들썩이지 않게 만든 제품이 맞지만, 규격 자리에 정확히 앉았을 때 그 성능이 나옵니다.

뚜껑을 들어내야 원인이 보입니다

소리가 전 구간이 아니라 특정 구간에서만 나는 경우가 많아서, 먼저 하나씩 밟아 보며 자리를 좁힙니다. 그다음 뚜껑을 들어내고 바디 상태를 봅니다.

평철이 얼마나 우그러졌는지, 시멘트가 어디로 밀려 들어왔는지 따라가고, 구간별로 폭과 높이를 실측합니다. 숫자로 잡아야 어떤 규격을 가져올지 정해집니다.

평철이 휘면 폭과 수평이 함께 어긋납니다

평철이 안쪽으로 휘면 그만큼 자리가 좁아져 규격 뚜껑이 안 들어가거나 억지로 얹힙니다. 한쪽만 눌리면 뚜껑이 기울어 앉고, 차가 지나갈 때마다 눌렸다 튀었다를 반복합니다. 이것이 덜컹 소리입니다.

높이가 구간마다 다르면 어떤 데는 바닥보다 솟고 어떤 데는 꺼집니다. 단차에 걸리거나 차가 올라탈 때 충격이 갑니다.

무소음 트렌치는 놓을 자리를 만드는 게 일입니다

기존 트렌치를 걷어내면 시멘트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폭을 먹고 있는 구간이 나옵니다. 억지로 밀어 넣으면 그날은 들어가지만, 바디가 제 모양으로 벌어지지 못한 채 눌려 앉아 뚜껑이 또 기울어 얹힙니다.

그래서 안 끼워지는 구간은 모두 절삭하고, 시멘트를 절개해 바디 아래 베이스가 벌어질 자리를 내줍니다. 아래가 자리를 잡아야 위의 평철이 수평으로 섭니다.

구간마다 대 보고 잡아 나갑니다

좁아진 정도는 구간마다 다릅니다. 한 번에 쭉 깎는 방식으로는 안 되고, 새 바디가 규격대로 앉을 폭이 나올 때까지 구간마다 대 보며 잡아야 합니다.

높이도 같이 잡습니다. 기존이 들쭉날쭉한 채로 두면 새 트렌치도 그대로 따라가므로, 걷어낸 김에 구간끼리 이어지게 맞춥니다. 마지막에 흔들림과 단차를 구간마다 확인합니다.

트렌치는 처음 앉힐 때가 전부입니다

트렌치는 각 기준에 맞는 규격이 있고 1M 단위로 제작됩니다. 아무 길이나 만들어 쓰는 물건이 아니라 정해진 부재를 재단해 이어 나가는 방식입니다.

아파트나 상가처럼 구간이 긴 자리는 30M 단위로 시공하시기를 권합니다. 짧게 나눠 여러 번 하면 그때마다 타설 높이와 마감이 달라져 구간마다 높이가 제각각이 됩니다.

지게차가 다니는 자리는 아래를 꽉 채웁니다

공장 입구에 트렌치를 새로 넣은 현장에서는 타설할 때 트렌치 아래 공기층을 빼내며 몰탈을 꽉 채웠습니다. 밑에 빈 공간이 남으면 처음엔 멀쩡하다가 지게차 하중이 반복되면서 내려앉거나 깨집니다.

시멘트가 굳은 뒤에는 트렌치 접합부와 배수로 사이에 실리콘을 도포합니다. 이음새로 물이 새면 아래로 스며 바닥이 다시 주저앉기 때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배수로에서 덜컹 소리가 나는데 뚜껑만 바꾸면 되나요?

자리가 멀쩡하면 됩니다. 다만 뚜껑이 앉는 바디 쪽 치수가 틀어져 있으면 새 뚜껑을 얹어도 똑같이 덜컹거립니다. 뚜껑을 들어내고 바디 상태를 먼저 봐야 합니다.

무소음 트렌치로 바꾸면 소리가 안 나나요?

자리가 규격대로 나와 있을 때 그렇습니다. 무소음 제품도 규격 자리에 앉아야 제 역할을 합니다. 자리가 좁아져 있거나 기울어 있으면 무소음 제품을 얹어도 들썩입니다.

기존 트렌치를 걷어내고 새것만 얹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자리가 규격대로 남아 있으면 그렇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시멘트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와 폭이 좁아져 있습니다. 그 상태로는 규격 제품이 안 들어가고, 억지로 넣으면 비뚤게 앉아 또 덜컹거립니다.

평철이 뭔가요?

트렌치 바디 위쪽에서 뚜껑이 얹히는 테두리입니다. 이게 반듯해야 뚜껑이 평평하게 앉습니다. 한쪽만 눌려 휘면 뚜껑이 기울어 앉고, 차가 지날 때마다 눌렸다 튀었다를 반복합니다.

공사 기간 동안 차가 못 다니나요?

단지 안 배수로는 차와 사람이 계속 다니는 자리라 상황을 보고 정합니다. 오래 막아 둘 수 없는 자리면 구간을 나눠 진행하기도 합니다. 시멘트를 새로 타설한 경우에는 굳기 전에 하중이 실리면 자리가 틀어지므로 굳은 뒤에 다니셔야 합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소리가 전 구간에서 나는지 특정 구간에서만 나는지, 그 자리로 차가 올라타는지, 뚜껑과 바닥 사이에 단차가 있는지를 봐 주세요. 사진은 배수로 전체를 멀리서 한 장, 소리 나는 구간 가까이 한 장, 뚜껑을 한 장 들어내 안쪽이 보이게 한 장 보내주시면 원인까지 같이 볼 수 있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