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 지나다니는 자리의 집수정 뚜껑이 삭았다면 — 규격품이 안 맞으면 만들면 됩니다
주차장 바닥에 있는 집수정이나 맨홀 뚜껑은 사람만 밟는 자리가 아닙니다. 차가 그 위로 올라탑니다. 그래서 부식이 진행된 뚜껑을 그대로 두면 어느 날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바스러지기 직전까지 간 뚜껑은 겉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이미 두께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문제는 오래된 건물의 집수정이 규격 사이즈가 아닌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기성품 뚜껑을 사려고 치수를 재 보면 맞는 것이 없습니다. 그럴 때는 그 크기에 맞춰 만들면 됩니다. 이번 현장은 그렇게 했습니다. 체크 철판과 아연 각관, 각앵글로 제작했습니다. 먼저 비규격 사이즈인 집수정 크기에 딱 맞게 각관을 용접해 지지틀을 만들고, 가운데 부분은 5mm 철앵글로 보강해 용접했습니다. 차가 올라타는 자리는 가운데가 제일 많이 처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차 라인에 걸리지 않도록 손잡이까지 다시 용접해 마무리했습니다. 1명이 3시간에 마쳤습니다.
| 작업 | 철제 용접 보수 |
|---|---|
| 건물 | 상가 |
| 지역 | 서울 노원구 |
| 걸린 시간 | 당일 |
| 인원 | 1명 |
현장 상황
건물 주차장 집수정 현장입니다.
하수 집수정 뚜껑의 부식이 심해 완전히 바스러지기 직전인 상태였습니다.
철은 녹이 슬면 겉에서부터 부풀어 오릅니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두꺼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건 살이 붙은 게 아니라 삭아서 부푼 것입니다. 두드려 보면 속이 비어 있고, 손으로 건드리면 부스러집니다.
이 자리가 위험한 이유는 차가 지나다니는 주차장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만 밟는 자리라면 부식된 뚜껑도 얼마간은 버팁니다. 그런데 차는 무게가 다릅니다. 그리고 반복해서 올라탑니다. 어느 날 갑자기 주저앉으면 바퀴가 빠지고 그 자체가 사고가 됩니다.
그래서 이런 자리는 미루면 안 됩니다.
문제는 맞는 뚜껑을 구하기 어려웠다는 것입니다. 이 집수정은 규격 사이즈가 아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에는 이런 경우가 흔합니다. 지을 때 현장에서 만들어 넣은 자리라 정해진 치수가 아닙니다.
기성품을 사서 얹을 수 없으면 만들어야 합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집수정 크기를 실측했습니다. 비규격이라 이 치수가 곧 제작 도면이 됩니다.
- 아연 각관을 실측한 크기에 딱 맞게 용접해 지지틀을 만들었습니다. 뚜껑이 앉을 테두리입니다. 여기가 어긋나면 뚜껑이 덜컹거리거나 한쪽으로 빠집니다.
- 체크 철판으로 덮개를 잡았습니다. 체크판은 표면에 무늬가 올라와 있어 미끄러짐이 덜합니다. 사람이 밟고 차가 올라타는 자리라 이게 필요합니다.
- 가운데 부분을 5mm 철앵글로 보강해 용접했습니다. 차가 올라타면 가운데가 가장 많이 처집니다. 테두리만 튼튼해서는 안 되고 가운데를 받쳐 줘야 합니다.
- 손잡이를 다시 용접했습니다. 뚜껑은 열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열 방법이 없으면 나중에 집수정 안을 확인할 때 또 뜯어야 합니다.
- 손잡이 위치는 주차 라인에 걸리지 않게 잡았습니다. 튀어나온 손잡이가 주차선 안에 있으면 차 바퀴에 걸리거나 사람이 걸려 넘어집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규격품이 맞는지 — 맞으면 사서 얹으면 됩니다. 비규격이면 제작으로 갑니다. 여기서 크게 갈립니다.
- 크기 — 클수록 철판 두께와 보강이 더 들어갑니다.
- 무엇이 올라타는지 — 사람만 다니는지, 승용차인지, 화물차나 지게차까지인지에 따라 받쳐야 할 무게가 달라집니다.
- 기존 테두리 상태 — 집수정 입구 쪽이 같이 삭았으면 그 부분부터 잡아야 합니다.
- 손잡이와 잠금 — 열어야 하는 자리인지, 고정해 두는 자리인지에 따라 다릅니다.
- 몇 개인지 — 한 건물에 집수정이 여러 개면 같이 보는 편이 낫습니다. 같은 시기에 같이 삭습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1명이 3시간에 마쳤습니다.
이 작업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규격이 안 맞는다고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오래된 건물의 집수정과 맨홀은 규격 사이즈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기성품 뚜껑을 찾다가 안 맞아서 그냥 두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 자리는 만들어서 넣으면 됩니다. 실측한 치수에 맞춰 각관으로 지지틀을 짜고 철판을 얹는 방식입니다.
둘째, 차가 올라타는 자리는 가운데 보강이 중요합니다. 테두리가 튼튼한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철판은 넓을수록 가운데가 처집니다. 차 무게가 반복해서 실리면 그 처짐이 남고, 결국 그 자리가 먼저 갑니다. 그래서 가운데를 앵글로 받쳐 줍니다.
셋째, 손잡이 자리를 봐야 합니다. 뚜껑은 열 수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손잡이가 튀어나와 주차 라인 안에 들어가면 그것대로 걸리적거립니다. 주차선과 차가 지나가는 방향을 보고 손잡이 위치를 잡습니다.
그리고 부식된 뚜껑을 판단하는 방법을 하나 말씀드립니다. 겉으로 두꺼워 보인다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철은 녹이 슬면 부풀어 오릅니다. 두드려 보시면 소리가 다릅니다. 멀쩡한 철은 단단한 소리가 나고, 삭은 철은 둔탁하게 울립니다. 가장자리를 손으로 긁어 보셔서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집수정 뚜껑이 삭았는데 그냥 둬도 되나요?
차가 지나다니는 자리라면 미루지 마세요. 부식된 뚜껑은 어느 날 갑자기 주저앉습니다. 바퀴가 빠지면 그 자체가 사고입니다. 사람만 밟는 자리라도 밟고 내려앉으면 위험합니다.
삭았는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겉으로 두꺼워 보인다고 안심하시면 안 됩니다. 철은 녹이 슬면 부풀어 오릅니다. 두드려 보시면 멀쩡한 철은 단단한 소리가 나고 삭은 철은 둔탁하게 울립니다. 가장자리를 긁어 부스러기가 떨어지면 이미 진행된 상태입니다.
맞는 크기의 뚜껑을 못 구합니다.
만들면 됩니다. 오래된 건물의 집수정은 규격 사이즈가 아닌 경우가 많습니다. 실측한 치수에 맞춰 각관으로 지지틀을 짜고 체크 철판을 얹어 제작합니다.
체크 철판을 쓰는 이유가 있나요?
표면에 무늬가 올라와 있어 미끄러짐이 덜합니다. 사람이 밟고 차가 올라타는 자리라 평평한 철판보다 안전합니다.
가운데를 왜 따로 보강하나요?
철판은 넓을수록 가운데가 처집니다. 차 무게가 반복해서 실리면 그 처짐이 남고 결국 그 자리가 먼저 갑니다. 그래서 가운데를 앵글로 받쳐 줍니다. 테두리만 튼튼해서는 부족합니다.
뚜껑에 손잡이가 꼭 있어야 하나요?
있는 편이 좋습니다. 집수정은 나중에 안을 확인하거나 청소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열 방법이 없으면 그때 또 뜯어야 합니다. 다만 손잡이가 주차 라인 안에 들어가면 걸리적거리므로 위치를 보고 잡습니다.
화물차나 지게차가 다니는 자리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무엇이 올라타는지 미리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받쳐야 할 무게에 따라 철판 두께와 보강을 다르게 잡습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뚜껑의 가로세로 크기, 그 위로 무엇이 지나다니는지, 그리고 집수정 입구 테두리도 같이 삭았는지입니다. 사진은 뚜껑 전체가 나오게 위에서 한 장, 삭은 부분을 가까이 한 장, 그리고 주차 라인과 함께 보이게 한 장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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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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