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이 기울거나 흔들릴 때 — 밀어 세우지 말고 기초부터 다시 쌓습니다
담장이 넘어가는 원인은 대개 아래에 있어, 걷어내고 하부부터 다시 잡아야 오래 갑니다.
담장이 기울거나 밀면 흔들린다면 벽돌보다 아래를 먼저 봐야 합니다. 담장은 기초 위에 서는 구조입니다. 기초를 치기 전에 바닥 흙을 걷어내지 않았거나, 받치던 하지(담장 아래 받침 부분)가 물과 세월에 쓸려 없어지면 위는 멀쩡해 보여도 통째로 기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기운 담장은 밀어서 세우면 안 됩니다. 아래가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라 밀면 그 순간 더 무너집니다. 버팀목을 대거나 무너진 자리만 메우면 그해는 버티지만, 다음 장마나 겨울을 넘기며 결국 넘어갑니다. 무너진 자리 옆 구간도 이미 밀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는 기운 구간까지 철거 범위를 잡고, 바닥 흙을 걷어낸 뒤, 하부부터 새로 만들고 그 위에 쌓는 것입니다. 담장은 집 밖에 서 있어서 무너지면 지나가는 사람이나 옆집 차까지 다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넘어가는 원인은 아래에 있습니다
바닥 흙을 깨끗이 걷어내야 시멘트가 바닥에 물립니다. 흙이 남으면 기초가 있어 보여도 흙 위에 얹혀 있는 것입니다. 벽돌 사이 떡밥이 적어도 벽돌이 각자 놉니다.
발끝으로 살짝 밀어도 넘어가던 16m 블록 담장은 철거할 때 벽돌이 제 모양 그대로 툭툭 떨어졌고, 빠루로 젖히니 기초가 밀렸습니다.
철거 범위는 기운 구간까지 잡습니다
담장은 한 줄로 이어져 서로 기대고 있어서, 한쪽이 무너지면 옆 구간도 이미 밀려 있습니다. 남겨두면 새로 쌓은 것 옆에서 그 구간이 먼저 갑니다.
차에 받힌 담장도 같습니다. 충격이 옆으로 퍼져 서 있는 것처럼 보여도 금이 간 구간이 있습니다. 두드려보고 어디까지 상했는지를 먼저 가립니다.
부수기 전에 먼저 절개합니다
바로 깨부수지 않고 파트너로 선을 먼저 냅니다. 절개선이 있어야 부수는 힘이 옆으로 번지지 않고, 남길 구간과 없앨 구간이 깔끔하게 갈립니다. 절개 없이 두드리면 남길 쪽까지 금이 갑니다.
손으로 깨어 다듬은 경계는 너덜너덜해 새 벽돌이 제대로 물리지 않습니다. 깔끔하게 잘라낸 면이 있어야 다시 쌓은 담장이 한 몸으로 섭니다.
흙 걷기와 하부 만들기가 본체입니다
마른 흙은 쓸면 되지만 물에 떡진 흙은 눌어붙어 있어 긁어내야 합니다. 남기면 그 위에 아무리 좋은 몰탈을 쳐도 안 붙습니다. 흙을 다 걷은 뒤 시멘트 전용 프라이머를 2회 도포해 기존 바닥과 새 시멘트를 이어 준 현장이 있습니다.
받치던 하지가 없어진 담장은 위에 쌓을 무게와 길이를 보고 하부부터 새로 만듭니다.
쌓을 때는 아래가 기준입니다
아래가 맞지 않으면 위로 갈수록 어긋납니다. 한 사람이 아래에서 기준을 잡는 동안 다른 사람이 조적을 올려야 줄이 맞습니다. 냉가벽돌로 기준을 세우고 중간중간 아이언매쉬를 넣어 새로 쌓은 구간을 하나로 묶기도 합니다.
새 담장과 기존 담장이 만나는 이음매는 다음에 갈라지기 쉬운 곳이라, 뜯는 범위를 처음에 넉넉히 잡습니다.
휀스로 바꿔도 기초는 튼튼해야 합니다
담장 대신 휀스로 가도 됩니다. 다만 앙카식 휀스는 바닥에 앙카를 박아 세우는 방식이라, 그 앙카가 물고 버틸 바닥이 있어야 합니다. 가벼우니 덜 신경 써도 될 것 같지만 반대입니다. 일반 몰탈로는 앙카식 휀스를 바로 작업할 수 없고 받쳐 줄 힘도 안 나옵니다. 그래서 600 강도가 나오는 그라우트를 쓴 현장이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기운 담장을 밀어서 세우면 안 되나요?
안 됩니다. 담장이 기운 것은 아래가 이미 무너지고 있다는 뜻이라, 밀어 세우면 그 순간 더 무너집니다. 버팀목을 대는 것도 그해만 버티는 방법입니다. 걷어내고 아래부터 다시 만드는 쪽이 맞습니다.
무너진 부분만 다시 쌓으면 안 되나요?
받치는 하부가 남아 있으면 됩니다. 다만 오래된 담장이 무너진 경우는 대개 아래가 이미 쓸려나간 상태입니다. 그 위에 다시 쌓으면 다음 비나 겨울에 같은 자리가 또 넘어갑니다. 옆 구간도 기울기를 재보면 이미 밀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담장 대신 휀스로 바꿔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휀스도 바닥이 튼튼해야 섭니다. 앙카식 휀스는 바닥에 앙카를 박아 세우는 방식이라, 그 앙카가 물고 버틸 바닥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기울기만 했는데 아직 안 무너졌습니다. 두고 봐도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한번 기울기 시작한 담장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기울어 있는 동안에는 조용하다가 비가 오래 오거나 겨울에 얼고 녹기를 반복한 뒤 한 번에 넘어갑니다. 아래가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이면 미루지 않으시는 편이 맞습니다.
차가 못 들어가는 자리인데 작업이 되나요?
됩니다. 폐기물과 자재를 사람 손으로 나르면 됩니다. 다만 작업 자체보다 나르는 데 시간이 더 가서, 나르는 일정이 공사 기간을 정합니다. 미리 말씀해 주시면 그에 맞춰 인원을 잡습니다.
비가 오면 작업을 못 하나요?
철거는 할 수 있지만 조적과 미장은 어렵습니다. 특히 미장을 마친 직후에 비를 맞으면 표면이 쓸려 다시 하게 됩니다. 비 소식이 있으면 일정을 당기거나 미루게 됩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