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해결박사 건물 하자 시공 기록

오수·집수정 펌프가 자꾸 고장 날 때 — 펌프보다 높이와 호스 굵기

펌프가 자꾸 죽는 자리는 품질보다 압상고와 호스 내경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수펌프나 집수정 모터가 자꾸 고장 난다면 펌프 품질보다 조건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째는 압상고입니다. 압상고는 그 펌프가 물을 수직으로 밀어 올릴 수 있는 높이입니다. 집수정 바닥에서 물을 내보내는 자리까지의 높이가 이 최대치를 넘으면 물이 안 올라가거나 겨우 올라가고, 펌프는 계속 힘을 쓰다가 금세 고장 납니다. 둘째는 호스입니다. 모터의 마력과 압상고를 토대로 토출경이 정해지는데, 실제로 중요한 것은 호스 안쪽 굵기(내경)입니다. 안 맞으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 저항이 펌프에 걸립니다. 호스 자체도 압력을 받는 자리라 고압 나선호스를 쓰고 반도로 조여야 합니다. 그래서 원래부터 잘 안 되던 펌프라면 새것으로만 갈아서는 같은 이유로 또 고장 납니다. 높이와 호스부터 보고 펌프를 정합니다.

쓰다가 고장 난 것과 원래 안 된 것

펌프가 고장 났다는 연락에서 중요한 단서가 이것입니다. 쓰다가 고장 난 것과 처음부터 시원찮았던 것은 다릅니다.

처음부터 잘 안 됐다면 수명이 다한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안 맞는 조건으로 달려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두천의 한 현장이 그랬습니다. 압상고가 낮은 데다 호스 내경까지 맞지 않아 무리에 무리가 쌓여 있었습니다.

올려야 하는 높이부터 잽니다

펌프를 고르기 전에 집수정 바닥에서 물을 내보낼 자리까지의 높이를 먼저 잽니다. 여기서 필요한 압상고가 정해지고, 펌프 자체가 갈립니다.

물이 안 올라갈 때 모터가 약해서인지, 압상고를 넘긴 것인지, 배관이 길거나 꺾여서인지는 겉으로 구분이 안 됩니다. 직접 하시다 실패하고도 원인을 모르시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모터 종류를 가르는 조건들

높이만 보는 것이 아닙니다. 물이 얼마나 고이는지, 집수정을 얼마나 깊게 파는지, 모터가 얼마나 자주 돌게 되는지를 같이 봅니다. 자주 도는 자리에 약한 모터를 앉히면 오래 못 갑니다.

토출부를 어디로 내고 배관을 어느 경로로 뽑을지, 뽑아낸 물을 어디에 연결할지에 따라서도 배관과 모터 종류가 달라집니다.

호스는 굵기와 종류 둘 다 봅니다

호스 내경이 안 맞으면 펌프가 밀어내는 물이 제대로 나가지 못하고, 나가지 못하는 만큼 펌프는 계속 힘을 씁니다. 굵기가 안 맞으면 펌프가 아무리 좋아도 제 성능이 안 나옵니다.

종류도 중요합니다. 압력을 받는 자리라 고압 나선호스를 써야 합니다. 싱크대 호스는 이 자리에 쓰는 자재가 아니라 버티지 못합니다.

연결부는 감지 말고 조입니다

호스 연결부는 반도로 제대로 조입니다. 전기 테이프나 전선을 돌돌 감아 두는 것은 조이는 것이 아니라 덮어 두는 것이라, 압력이 걸리면 빠집니다. 빠지면 오수가 그대로 쏟아집니다.

임시로 쓸 펌프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임시일수록 신경 써야 합니다. 공사 중에 오수가 역류하면 그것부터 치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중에 뺄 수 있게 달아야 합니다

펌프는 언젠가 반드시 교체하게 되는 물건입니다. 그래서 처음 달 때 풀 수 있는 자리를 남기고 그 자리에 손이 닿게 해둬야 합니다.

관악의 한 지하수 펌프는 배관이 흙 속에 묻혀 있어 펌프를 통째로 꺼낼 수 없었습니다. 급한 일정 때문에 임펠러 쪽을 탈거하는 방식으로 교체하고, 다음에 배관 공사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펌프가 자꾸 고장 나는데 펌프가 안 좋은 건가요?

펌프 품질보다 조건이 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려야 하는 높이가 펌프의 압상고를 넘으면 물이 안 올라가고, 펌프는 계속 힘을 쓰다가 금세 고장 납니다. 배수 호스 내경이 안 맞아도 같은 일이 생깁니다.

압상고가 뭔가요?

펌프가 물을 수직으로 밀어 올릴 수 있는 높이입니다. 펌프마다 정해져 있습니다. 집수정 바닥에서 물을 내보낼 자리까지의 높이를 먼저 재고, 그 높이를 감당하는 펌프를 골라야 합니다.

펌프만 새것으로 갈면 되는 것 아닌가요?

조건이 그대로면 새 펌프도 같은 이유로 고장 납니다. 원래부터 잘 작동이 안 됐다면 특히 그렇습니다. 높이와 호스부터 보고 펌프를 정해야 합니다.

곧 리모델링할 건데 임시로 아무거나 달면 안 되나요?

임시일수록 제대로 다는 편이 낫습니다. 공사 중에 오수가 역류하면 그것부터 치워야 합니다. 임시로 쓰시더라도 고압 나선호스를 쓰고 반도를 제대로 체결해 두시기를 권합니다.

집수정 모터는 직접 달아도 되나요?

보기에는 구멍 뚫고 모터 넣는 단순한 일이라 직접 하시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이 안 올라갈 때 원인이 모터인지, 압상고인지, 배관인지 구분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구멍 뚫는 일보다 계산하는 일에 가깝습니다.

연락하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집수정 바닥에서 물을 내보내는 자리까지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지금 펌프에 적힌 마력이 얼마인지, 호스가 어떤 것인지입니다. 사진은 집수정 안이 보이게 한 장, 펌프 표시를 가까이 한 장, 호스 연결부 한 장이면 됩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