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타일, 전체를 다 뜯지 않아도 됩니다 — 벽이 합판이냐 슬라브냐에 따라 접착제가 갈립니다
화장실 타일 작업이라고 하면 전체 리모델링부터 떠올리시는데, 들뜬 타일이나 깨진 일부 벽면만 교체하거나 부분 보수하는 것도 충분히 됩니다. 다만 부분 시공에는 전체 시공보다 더 신경 써야 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붙일 면이 무엇이냐입니다. 시멘트 벽면인지, 슬라브인지, 나무합판인지에 따라 써야 하는 접착제가 달라집니다. 나무합판처럼 수축과 팽창이 있는 면에 시멘트 계열 접착제를 그대로 쓰면 시간이 지나며 타일이 들뜨거나 깨집니다. 합판이나 방수석고처럼 물과 수축팽창에 약한 면에는 그 면에 맞는 접착제를 써야 부착력과 내구성이 나옵니다. 면의 재질을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접착제를 고르는 것이 하자를 막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계절도 걸립니다. 겨울에는 접착제가 마르는 속도가 느리고 시멘트가 수축된 상태라 양생 시간을 더 넉넉히 잡아야 하고, 차가운 벽에 탄성 없는 접착제로 붙이면 날이 풀려 벽이 팽창할 때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떠 버립니다. 이번 현장은 노원의 상가 건물로, 세입자가 나가며 증설했던 화장실 벽면의 목공 인테리어만 철거한 자리에 타일을 다시 시공했습니다. 철거된 면은 높이 2800mm에 길이 9000mm였고, 슬라브 벽면과 나무합판 벽면이 함께 있어 자리마다 접착제를 다르게 썼습니다. 2명이 3~5일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 작업 | 타일 보수 · 들뜬 타일 재시공 |
|---|---|
| 건물 | 상가 |
| 지역 | 서울 노원구 |
| 걸린 시간 | 3~5일 |
| 인원 | 2명 |
현장 상황
노원에 있는 상가 건물 화장실입니다.
예전에 세입자가 남녀 화장실을 분리하려고 화장실을 증설해 둔 상태였습니다. 그 세입자가 나가면서 원상복구 이야기가 나왔고, 건물주께서는 증설한 화장실을 아예 철거할지 고민하셨습니다.
결론은 증설된 화장실은 그대로 두고, 벽면에 목공으로 마감했던 인테리어만 철거하는 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타일을 다시 시공하는 것이 저희가 맡은 일이었습니다.
철거는 다른 분이 진행하셨고, 저희는 철거가 끝난 상태에서 타일 시공만 맡았습니다.
받은 질문은 이런 것이었습니다. "세입자가 화장실 일부만 타일을 철거했는데 부분적으로만도 시공해 주시나요?" "깨지고 떨어진 부분도 있는데 그 부분만도 시공해 주시죠?"
됩니다. 화장실 타일이라고 해서 전체를 다 뜯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부분 시공은 붙일 면이 어떤 상태인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이 현장은 슬라브 벽면과 화장실 증설로 생긴 나무합판 벽면이 함께 있었습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 시공할 타일을 정하고 남아 있던 기존 타일을 철거했습니다. 300각 도기질 타일로 정했고, 여유분까지 19박스를 준비했습니다.
- 면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벽면을 평탄화했습니다. 붙일 면이 고르지 않으면 타일이 한 장씩 들뜹니다.
- 면의 재질을 나눠 확인했습니다. 이 현장은 슬라브 벽면과 나무합판 벽면이 함께 있어서 한 가지 접착제로 갈 수가 없었습니다.
- 부분 방수를 하고 자리마다 접착제를 정했습니다. 슬라브 면에는 압착 폴리머 접착제를 썼고, 나무합판 면에는 에폭시 돌본드를 썼습니다. 합판은 수축과 팽창이 있는 면이라 시멘트 계열을 그대로 쓰면 나중에 타일이 들뜨거나 깨집니다.
- 타일을 시공했습니다.
- 접착제가 다 마른 뒤 탄성 줄눈(메지) 작업을 했습니다. 접착제가 덜 마른 상태에서 줄눈을 넣으면 나중에 갈라집니다.
- 마지막으로 테두리 부분에 실리콘 작업을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 ※ 이 현장에 들어간 자재입니다. 300각 도기질 타일 19박스(여유분 포함), 압착 폴리머 접착제 9포, 나무합판 접착용 에폭시 돌본드 2세트, 방수 실리콘 8통, 탄성 줄눈제 5봉입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붙일 면이 무엇인지 — 이 공사에서 가장 크게 갈립니다. 슬라브 한 가지면 단순하고, 합판이나 방수석고가 섞여 있으면 자리마다 접착제를 나눠 써야 합니다.
- 면적과 높이 — 이번 현장은 높이 2800mm에 길이 9000mm였습니다. 높은 면은 발판이 필요합니다.
- 양생에 걸리는 시간 — 서두른다고 줄어들지 않습니다. 겨울이면 더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 작업하는 계절 — 추운 시기는 마르는 속도가 느리고, 탄성 있는 자재를 골라야 해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 같은 타일을 구할 수 있는지 — 단종이면 가장 가까운 색과 질감으로 대체합니다. 줄눈 색까지 맞추면 이질감이 줄어듭니다.
- 철거가 포함되는지 — 이번 현장은 철거를 다른 분이 하신 뒤였습니다. 철거부터 하는 것과 철거된 면에 붙이는 것은 다른 일입니다.
- 타일 종류 — 자기질인지 도기질인지, 포세린인지에 따라 접착 방식이 달라집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2명이 3~5일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높이 2800mm, 길이 9000mm 면에 타일을 다시 시공했습니다.
이 공사에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접착제 선택입니다. 타일은 붙이면 다 비슷해 보입니다. 차이는 몇 해 뒤에 납니다. 벽이 무엇이냐를 보지 않고 한 가지 접착제로 쭉 붙이면, 합판 쪽 타일부터 들뜨기 시작합니다. 나무는 계절마다 수축하고 팽창하는데 시멘트 계열 접착제는 그 움직임을 받아 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 현장처럼 슬라브와 합판이 한 면에 섞여 있으면 자리마다 나눠 써야 합니다.
시간도 이 공사에서는 자재입니다. 타일 작업은 낱장 교체 정도가 아니라면 보통 하루 안에 끝나지 않습니다. 접착제 양생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타일이 자기질인지 도기질인지, 벽면 상태가 고른지, 작업하는 시기가 추운 계절인지에 따라 시공 방법이나 마감 방식도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히 겨울이 까다롭습니다. 접착제가 마르는 속도가 느리고 시멘트가 수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양생 시간을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한겨울에 탄성 없는 접착제로 붙이면 나중에 문제가 됩니다. 벽이 차가운 상태로 붙었다가 날이 풀려 팽창하면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떠 버립니다.
요즘은 폴리머 계열 접착제를 쓰고, 포세린 타일이면 폴리머 이상의 특수 접착 실리콘이나 에폭시 계열을 돌본드와 폼본드를 겸해 시공합니다. 에폭시 본드에 외부용 실리콘을 섞어 쓰시는 분들도 있는데, 아직 시험 단계이지 검증된 시공법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화장실 타일을 부분만 시공할 수 있나요?
됩니다. 전체 리모델링만 떠올리기 쉬운데, 들뜬 타일이나 깨지고 파손된 일부 벽면 타일만 교체하거나 부분 보수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다만 붙일 면의 재질과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벽 재질에 따라 접착제가 다른가요?
다릅니다. 시멘트 벽면인지, 슬라브인지, 나무합판인지에 따라 써야 하는 접착제가 달라집니다. 나무합판처럼 수축과 팽창이 있는 면에 시멘트 계열 접착제를 그대로 쓰면 시간이 지나며 타일이 들뜨거나 깨지는 하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면의 재질을 먼저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접착제를 고르는 것이 하자를 막는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타일이 떨어지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접착제 노화입니다. 시공 후 10~15년이 지나면 본드가 경화되면서 타일과 바탕면 사이 접착력이 떨어집니다. 둘째, 온도 변화입니다. 여름과 겨울의 온도차로 타일과 벽체가 미세하게 팽창·수축을 반복하면서 들뜸이 생깁니다. 셋째, 방수층이나 줄눈 사이로 물이 스며들면 겨울에 얼면서 타일이 밀려 떨어집니다.
겨울에 타일 작업을 해도 되나요?
됩니다. 다만 양생 시간을 더 넉넉하게 잡아야 합니다. 겨울에는 접착제가 마르는 속도가 느리고 시멘트가 수축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차가운 벽에 탄성 없는 접착제로 붙이면, 날이 풀려 벽이 팽창할 때 그 힘을 이기지 못하고 떠 버립니다. 그래서 겨울 현장은 자재 선택과 양생 시간을 함께 봐야 합니다.
타일 작업은 하루면 끝나나요?
낱장 교체 정도가 아니라면 보통 하루 안에 끝나지 않습니다. 접착제 양생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현장도 2명이 3~5일에 걸쳐 진행했습니다. 면적과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기존 타일과 똑같은 타일을 구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하나요?
단종된 제품이라면 가장 유사한 색상과 질감의 타일로 대체합니다. 이때 줄눈 색상까지 맞추면 이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완벽히 맞추기 어려운 경우에는 한 면 전체를 교체하는 쪽을 택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타일이나 마루는 같은 제품이 유통되는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시공받으실 때 여분 타일을 꼭 요청해 두시면 나중에 부분 보수하실 때 훨씬 수월합니다.
줄눈 색이 기존과 다르면 어떻게 하나요?
시공 전에 기존 줄눈과 대조해서 가장 유사한 색상을 고릅니다. 그래도 새 줄눈은 처음에 색이 선명해서 기존과 차이가 날 수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동화됩니다. 완벽히 맞추기 어렵다는 점은 미리 말씀드리고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타일 부분 수리를 직접 해도 되나요?
소량이라면 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몇 가지 주의하실 점이 있습니다. 기존 타일을 떼어낼 때 주변 타일이 함께 손상되기 쉽고, 본드를 과하게 바르면 타일이 들뜨거나 줄눈 사이로 밀려 나옵니다. 그리고 외벽이나 욕실처럼 방수가 중요한 곳은 맡기시는 편이 낫습니다. 잘못되면 손봐야 할 범위가 오히려 넓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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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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