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적이 업체마다 다른 이유 — 빠진 공정을 찾는 법
같은 일인데 금액이 많이 다르면, 대부분 들어간 공정이 다릅니다.
같은 현장을 보고 받은 견적이 크게 차이 나면 이유는 대체로 하나입니다. 들어간 공정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싼 쪽이 나쁜 것도 아니고 비싼 쪽이 바가지도 아니고, 아예 다른 범위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액만 나란히 놓고 비교하면 판단이 안 됩니다. 확인하실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바탕을 잡는 공정이 들어 있는가. 면을 메우고 말리고 갈아내는 것, 프라이머를 올리는 것 같은 눈에 안 보이는 공정입니다. 이게 빠지면 금액이 확 내려갑니다. 둘째 마무리가 들어 있는가. 보양과 그 제거, 폐기물 처리, 청소입니다. 셋째 장비가 들어 있는가. 고소작업 장비나 코어 타공 장비가 필요한 현장인데 그것이 빠져 있으면 나중에 추가로 붙거나 아예 못 하게 됩니다. 이 세 가지를 맞춰보시면 차이의 대부분이 설명됩니다. 그래도 남는 차이가 있으면 그때 물어보시면 됩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먼저 맞춰볼 세 가지
1. 바탕 공정 — 면 보수, 건조, 샌딩, 프라이머. 눈에 안 보여서 빠지기 쉽습니다.
2. 마무리 — 보양과 제거, 폐기물 처리, 청소.
3. 장비 — 고소작업 장비, 타공 장비, 차량.
싼 견적에서 자주 빠지는 것
벽 타공이나 전기 이설처럼 다른 공정이 붙는 부분.
누수 자국을 눌러주는 특수 프라이머.
앙카를 파내고 메우는 과정(자르는 것으로 대체).
폐기물 처리.
금액이 아니라 범위를 물으십시오
"얼마예요"보다 "어디까지 들어 있나요"를 물으시면 비교가 됩니다.
그리고 빠져 있는 것이 있으면 그것을 안 해도 되는 이유를 물어보십시오.
안 해도 되는 자리면 그렇게 설명이 나오고, 아니면 답이 안 나옵니다.
나중에 붙는 것을 미리 확인
"현장 보고 추가될 수 있다"는 부분이 어디인지 미리 물어두시면 좋습니다.
뜯어봐야 아는 자리는 실제로 있습니다. 다만 어디가 그런 자리인지는 미리 말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제일 싼 곳에 맡기면 안 되나요?
같은 범위라면 문제없습니다. 확인하실 것은 범위입니다. 바탕 공정과 마무리가 들어 있는지만 맞춰보시면 대부분 갈립니다.
견적서에 항목이 하나뿐입니다.
어떤 공정이 들어 있는지 물어보시면 됩니다. 답이 구체적으로 나오면 괜찮고, 안 나오면 그것 자체가 정보입니다.
추가금이 붙을까 걱정됩니다.
뜯어봐야 아는 자리가 어디인지 미리 물어두시면 됩니다. 그 자리 외에 붙는 것이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두세요.
현장을 안 보고 견적을 주는 곳도 있습니다.
사진으로 판단되는 작업이 있고, 열어봐야 아는 작업이 있습니다. 사진만으로 확정 금액을 주는 경우에는 무엇을 전제로 한 금액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무엇을 보내드리면 비교가 쉬울까요?
같은 사진과 같은 설명을 여러 곳에 보내시면 됩니다. 조건이 다르면 견적도 달라지니, 같은 조건으로 받으셔야 비교가 됩니다.
다른 현장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공개한 기록입니다. 사진과 작업 순서, 몇 명이 얼마나 걸렸는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차량 사고로 부서진 외부 방부목 — 일부 교체 후 유성스테인으로 재도색
차에 받혀 외부 방부목이 부서졌다면, 전체를 새로 하지 않고 부서진 부분을 보강해 그 자리만 새로 교체한 다음 스테인으로 마무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현장이 그렇게 했습니다. 부서진 부분을 보강하고, 방부목 일부를 새것으로 교체한 뒤, 외부용 방부목 유성스테인으로 재도색했습니다. 교체에서 끝내지 않고 스테인까지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방부목은 데크에만 쓰이는 것이 아닙니다. 외부 인테리어 목적으로 시공된 방부목도 있는데, 이런 방부목도 외부용 데크와 마찬가지로 스테인 작업을 주기적으로 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방부목의 갈라짐과 변색을 바로잡아 줄 수 있습니다. 데크가 아니라서 스테인은 안 해도 된다고 여기기 쉬운데, 밖에 있는 방부목이면 똑같이 손이 갑니다. 순서는 보강, 교체, 스테인입니다. 이번 현장은 경기 용인 수지구였고, 차량 사고로 대문과 외부 방부목이 파손된 곳이었습니다. 작업은 3명이 했습니다.
자녀 장난에 앞뒤가 다 깨진 방문 — 5곳을 특수퍼티로 메우고 앞뒤 면 필름 복원
방문이 앞면과 뒷면 모두 깨졌어도, 깨진 자리를 특수퍼티로 메운 뒤 앞뒤 면에 필름을 다시 입혀 복원할 수 있습니다. 먼저 따져 볼 것은 비슷한 필름을 구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번 방문은 LX 자인 브랜드 제품이었고, 다행히 이 브랜드가 인테리어필름을 판매하고 있어 비슷한 필름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복원 순서는 이렇습니다. 구멍 주변을 샌딩해 접착력을 높이고 보강한 다음, 파손 부위를 특수퍼티로 메워 나갑니다. 메우는 중간중간 샌딩을 해 공기층까지 메웁니다. 경화 시간을 두면서 여러 번 샌딩을 거쳐 단차를 최소화하고, 면에 남은 분진을 세척한 뒤 프라이머를 시공해 필름이 강하게 붙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알맞게 재단해 필름을 시공합니다. 이번 현장은 자녀분의 장난으로 방문 앞뒤가 군데군데 깨진 집이었고, 1명이 4시간에 앞뒤 5개소를 복원하고 앞뒤 면 모두 필름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니스 칠한 원목 식탁을 참나무색으로 — 샌딩으로 벗겨내고 스테인을 입힌 방법
원목 식탁의 니스나 UV 코팅은 벗겨 내는 방법이 연마밖에 없습니다. 벗겨 내는 시약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니스 칠한 식탁을 다른 색으로 바꾸려면 샌딩기로 면을 고르게 갈아 낸 뒤 스테인을 새로 입혀야 합니다. 여기서 결과를 가르는 것은 얼마나 균일하게 연마하느냐입니다. 이번 식탁처럼 부드러운 재질에 딱딱한 옹이 부분이 섞인 원목은 같은 힘으로 갈아도 고르게 갈리지 않습니다. 샌딩기로 낮은 방수부터 높은 방수까지 오가며 나무살에 샌딩 자국이 남지 않게 면을 만들어야 하고, 옹이 부분을 주변과 균일하게 갈아 내는 것이 노하우입니다. 기계만 있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샌딩기와 집진기, 숙련된 손이 다 있어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강원도 원주의 한 빌라였고, 집에서 쓰던 수입 원목 식탁의 니스를 벗기고 참나무색 스테인을 입혔습니다. 스테인은 붓이 아닌 방법으로 칠한 뒤 말려 가며 3회 더 고르게 발랐고, 2명이 2시간에 마쳤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