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업체에 맡길까 나눠서 맡길까 — 공정이 겹칠 때
공정이 이어지는 일은 나누면 경계에서 문제가 생깁니다. 독립된 일은 나눠도 됩니다.
여러 가지를 손봐야 할 때 한 곳에 맡길지 나눌지 고민하게 됩니다. 기준은 공정이 서로 이어지느냐입니다. 앞 작업의 결과 위에 뒤 작업이 올라가는 경우에는 한 곳에서 하는 편이 확실합니다. 예를 들어 바닥 앙카를 파내고 메운 뒤에 도장을 올리는 일은 메운 면이 제대로 잡혔는지에 따라 도장 결과가 달라집니다. 나눠 맡기면 도장하는 쪽에서 "바닥이 안 잡혀서 그렇다"고 하고 바닥 쪽에서는 "도장이 얇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경계에서 문제가 생기면 책임이 어디인지 정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서로 상관없는 일은 나눠도 괜찮습니다. 옥상 방수와 실내 문 수리처럼 결과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있습니다. 여러 공정이 걸리는 일은 순서를 정하는 것 자체가 일입니다. 순서를 잘못 잡으면 앞에 한 일을 뒤에 하는 일이 더럽힙니다. 그 순서를 누가 잡을 것인지도 정해두셔야 합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한 곳에 맡기는 편이 나은 경우
앞 작업 위에 뒤 작업이 올라갈 때 — 면 보수 후 도장, 철거 후 복원, 배관 후 마감.
한 자리를 여러 공정이 건드릴 때 — 화장실, 주방, 상가 원상복구.
순서가 결과를 정할 때.
나눠도 괜찮은 경우
서로 다른 자리, 서로 다른 시기.
결과가 서로 영향을 주지 않는 일.
예: 옥상 방수와 실내 문 수리.
경계에서 생기는 일
나눠 맡긴 자리에서 문제가 나면 원인을 서로 다르게 봅니다.
앞쪽은 뒤쪽 탓, 뒤쪽은 앞쪽 탓을 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결정이 안 납니다.
결국 다시 하게 되는데 그 부담은 맡긴 쪽에 옵니다.
순서를 누가 잡느냐
여러 공정이 걸리면 순서 자체가 일입니다.
예를 들어 폐업 원상복구는 철거 → 면 복원 → 도색 → 외부 → 청소 순입니다.
이 순서를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면 각자 편한 대로 하게 되고, 결국 두 번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여러 곳에서 견적을 받아 비교하고 싶습니다.
비교는 좋습니다. 다만 같은 범위로 받으셔야 비교가 됩니다. 어떤 공정이 들어 있고 어떤 것이 빠졌는지를 맞춰 보셔야 금액이 의미가 있습니다.
싼 곳과 잘하는 곳을 나눠서 맡기면 안 되나요?
서로 상관없는 일이면 됩니다. 다만 이어지는 공정이면 경계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누구 책임인지가 정해지지 않습니다.
공정이 많은데 순서를 모르겠습니다.
무엇들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순서를 잡아드립니다. 순서만 알아도 나눠 맡기실 때 훨씬 수월합니다.
한 곳에 다 맡기면 비싸지 않나요?
같은 자리에 여러 번 오는 것과 비교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하게 되는 경우까지 넣으면 대체로 차이가 줄어듭니다.
어디까지 한 곳에서 되나요?
무슨 작업들인지 알려주시면 어디까지 가능한지 말씀드립니다. 못 하는 것은 못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다른 현장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공개한 기록입니다. 사진과 작업 순서, 몇 명이 얼마나 걸렸는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식당 주방 올철거 및 방수 — 배수구 설치와 방수 처리로 물 샘 방지
신규 입점한 배달전문점의 주방이 배수구 부족으로 청소가 어렵고 방수가 되어있지 않으면, 타일부터 기초까지 올철거한 후 배수구 2개소를 설치하고 방수 처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도봉구의 배달음식점 주방에서 기존 타일 철거, 바닥 절개를 통한 배수구 설치, 방수제 도포, 몰탈 재시공, 타일 재시공을 1일차 3명과 2~4일차 2명이 4일에 완료한 사례입니다.
벽에 150mm 배관 구멍이 필요할 때 — 현수막 업체 기기 설치용 코아작업
벽에 150mm처럼 큰 배관 구멍이 필요하면 코아작업으로 뚫습니다. 코아작업은 코아 기계로 벽을 원형으로 뚫는 작업이라, 정한 크기의 구멍을 정한 자리에 그대로 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뚫기 전에 두 가지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구멍 크기는 그 구멍으로 지나갈 배관에 맞추고, 자리는 배관이 이어질 기기 쪽에 맞춥니다. 이번 현장은 경기 고양시 향동의 현수막 제작업체였습니다. 업체에 기기를 설치해야 하는데 그 기기의 배관이 벽을 지나가야 해서, 배관용 150mm 코아작업을 요청하셨습니다. 요청하신 일은 구멍을 내는 것 하나였습니다. 배관이 지나갈 자리에 150mm 구멍을 벽 반대쪽까지 뚫어, 손님이 바로 기기 설치로 이어가실 수 있게 했습니다. 벽을 뚫는 일이 먼저 끝나 있어야 기기 배관이 벽을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2명이 작업했습니다.
현관 앞 알파룸 철거 — 빙 돌아 들어가던 집을 거실로 트는 부분철거
현관 바로 앞에 알파룸이 있어 빙 돌아서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구조라면, 알파룸 벽을 부분철거해서 그 자리를 거실 공간으로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이번 현장의 알파룸 벽은 석고벽 안에 경량철골이 서 있는 구조였습니다. 겉의 석고벽만 뜯어서는 뼈대가 그대로 남아 공간이 트이지 않기 때문에, 석고벽을 제거한 뒤 안의 경량철골까지 모두 걷어냈습니다. 벽 안에 들어 있던 전기는 벽과 함께 걷어내지 않고, 고객님이 나중에 따로 작업하실 수 있도록 안전하게 따로 작업해 두었습니다. 철거 후 남은 빈 공간은 고객님이 추후 공사를 하실 예정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 작업은 마감 없이 철거까지였고, 좀 더 개방감 있는 모습으로 철거를 마쳤습니다. 알파룸을 없애고 싶을 때 확인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벽 안에 경량철골이 있는지, 벽 안으로 전기가 지나가는지, 철거 뒤 그 자리를 바로 마감할지 나중에 공사할지입니다. 이번 현장은 3명이 1일에 마쳤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