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해결박사 건물 하자 시공 기록

구배가 뭐길래 — 물이 안 빠지는 이유의 대부분

물은 기울기로 흐릅니다. 배수가 안 되는 현장의 원인은 대부분 여기입니다.

물이 안 빠진다는 연락을 받고 가보면 원인이 구배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구배는 물이 흘러가도록 바닥이나 배관에 주는 기울기입니다. 물은 펌프가 없으면 낮은 쪽으로만 흐르기 때문에, 기울기가 없으면 그 자리에 그대로 고입니다. 문제는 이 기울기가 눈에 잘 안 보인다는 것입니다. 평평해 보이는 바닥도 실제로는 기울어 있고, 반대로 기울어져야 할 자리가 평평하거나 거꾸로 잡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창고 입구로 빗물이 들어오는 것, 화장실 바닥에 물이 고이는 것, 옥상에 물이 남아 있는 것, 배수관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이 전부 여기서 옵니다. 그래서 배수 문제를 볼 때는 어디가 막혔는지보다 어느 쪽으로 기울어 있는지를 먼저 봅니다. 그리고 구배는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바닥을 절개해 물길을 새로 내거나, 낮은 쪽에 배수로를 넣어 물이 갈 곳을 만들어주는 방식입니다.

구배가 없으면 생기는 일

바닥에 물이 고입니다 — 마르지 않고 이끼가 끼고, 겨울에는 얼어서 미끄럽습니다.

안쪽으로 넘어옵니다 — 바깥에 모인 물이 갈 데가 없으면 낮은 쪽인 실내로 옵니다.

배관에서 냄새가 올라옵니다 — 물이 고여 있으면 흐르지 않습니다.

눈으로 확인하는 법

비 온 뒤에 어디에 물이 남아 있는지 보시면 됩니다. 그 자리가 가장 낮거나 기울기가 없는 곳입니다.

마른 날에는 물을 한 바가지 부어보셔도 됩니다. 어디로 흐르는지가 바로 보입니다.

구배는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지어진 바닥이라도 절개해서 물길을 낼 수 있습니다.

낮은 쪽에 배수로를 넣고 가까운 배수구까지 이어주면 물이 갈 곳이 생깁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파는 일보다 그 전의 구상입니다. 배수구가 어디인지, 어느 경로로 이을지, 어느 방향으로 기울일지.

작업 중에도 계속 확인합니다

파면서 수평대를 대어 기울기를 확인합니다.

애초에 구배가 안 맞아 생긴 문제인데 새로 만든 물길도 안 맞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바닥이 평평한데 왜 물이 고이나요?

평평하기 때문에 고입니다. 물은 기울기가 있어야 흐릅니다. 평평하면 그 자리에 그대로 남습니다.

구배를 나중에 만들 수 있나요?

만들 수 있습니다. 바닥을 절개해 물길을 내거나, 낮은 쪽에 배수로를 넣어 물이 갈 곳을 만들어줍니다.

배수구를 뚫으면 되지 않나요?

막힌 것이면 뚫으면 됩니다. 다만 기울기가 없어서 물이 배수구까지 못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뚫어도 그대로입니다.

화장실에 물이 고입니다.

배수구 쪽으로 기울기가 안 잡혀 있거나, 물이 고이는 자리가 배수구보다 낮은 경우입니다. 물을 부어 어디로 흐르는지 보시면 바로 확인됩니다.

무엇을 보내드리면 되나요?

물이 고이는 자리와 가까운 배수구가 함께 나오게 찍은 사진이면 됩니다. 비 온 뒤에 찍으신 것이면 더 좋습니다.

다른 현장도 있습니다

위 내용을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했는지 그대로 공개한 기록입니다. 사진과 작업 순서, 몇 명이 얼마나 걸렸는지까지 들어 있습니다.

트렌치 세 번 고쳐도 새는 지하 음식점 — 스텐 차수판·에어컨 펌프로 물길 옮기기
누수 물받이 설치 구리시 상가

트렌치 세 번 고쳐도 새는 지하 음식점 — 스텐 차수판·에어컨 펌프로 물길 옮기기

트렌치와 배수구를 여러 번 다시 공사해도 누수가 안 잡히는 지하 매장이라면, 막는 공사를 또 하기보다 새는 물을 차수판으로 받아 다른 길로 보내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번 현장은 족발집을 하시는 지하 음식점이었습니다. 누수를 잡으려고 트렌치와 배수구를 세 번이나 다시 공사하셨지만 물난리가 계속됐습니다. 지하라서 집수정의 위치나 천정 공사로 해결하는 것도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물받이 차수판으로 새는 물을 받고, 에어컨 펌프로 물길을 옮겼습니다. 차수판은 1.2티 SUS304 스텐 철판을 절곡하고 모든 테두리를 용접해 만들었습니다. 타공해 소켓 자리를 낸 뒤 스텐 소켓을 용접하고, 스텐 주름관용 신주 소켓을 연결했습니다. 천정이 검정색 무광 페인트로 마감된 매장이라 비철용 프라이머를 바르고 건조한 뒤 무광 유성페인트를 3회 칠했습니다. 벽면 시멘트 굴곡 때문에 석회질이 생겨 검은 천정과 벽면이 변질될 수 있는 자리에는, 크기에 맞춰 재단한 스텐 철판을 타정기로 붙였습니다. 제작에 1주일이 걸렸고, 현장 마무리는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 소요 1주
위층 누수를 못 잡는 아파트 보일러실 — 천정 전체를 덮는 유도드레인 물받이
누수 물받이 설치 강남구 아파트

위층 누수를 못 잡는 아파트 보일러실 — 천정 전체를 덮는 유도드레인 물받이

위층에서 새는 물을 위층 공사로 잡지 못할 때는, 떨어지는 물을 받아 밖으로 보내는 유도드레인 물받이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원래라면 위층에서 누수공사를 해 주어야 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어디에서도 누수를 잡을 수 없는 경우가 있고, 이번 현장이 그랬습니다. 노후된 강남의 아파트 보일러실이었고, 천장 전체에 누수 흔적이 있으면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잘 들어가지 않는 보일러실이지만 추후 부가적인 문제까지 해결하기 위해 유도드레인을 천정 전체에 덮어서 시공했습니다. 유도드레인은 서스판을 절곡해 제작하고 군데군데 스팟용접했습니다. 물의 구배를 위해 한쪽을 살짝 기울여 하단의 타공배출구 쪽으로 물이 흐르게 했고, 배수구를 타공한 자리에는 나중에 교체할 수 있도록 소켓을 용접해 두었습니다. 배관은 스텐 주름관을 썼고, 벽면 일부를 코어타공해 배수드레인관이 건물 외벽으로 흐르도록 유도했습니다. 제작에 2일, 현장 작업에 1일이 걸렸습니다.

· 소요 2~3일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물받이는 넉넉하게 — 인젝션 뒤에 물길이 바뀝니다
누수 물받이 설치 의정부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물받이는 넉넉하게 — 인젝션 뒤에 물길이 바뀝니다

지하주차장 천장 누수 물받이는 물 떨어지는 자리만 딱 맞춰 달면 안 됩니다. 인젝션 방수를 같이 하는 경우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인젝션은 균열 틈으로 약제를 주입해 물길을 막는 방식인데, 막힌 물이 다른 틈으로 돌아 나오면서 엉뚱한 자리에서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누수가 완전히 잡히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원칙은 인젝션을 먼저 하고 물길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린 뒤 물받이 자리를 잡는 것입니다. 다만 일정상 같이 해야 한다면, 실제 누수 범위보다 넉넉하게 설치해 어느 방향으로 물길이 바뀌어도 받아낼 수 있게 하는 편이 낫습니다. 딱 맞게만 달면 물 한 곳이 벗어났을 때 다시 불러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의정부 아파트 지하주차장이었습니다. 천장 여러 곳과 벽면에서 동시에 물이 흘러 인젝션 시공 부위 전체를 덮는 방식으로 물받이 13개를 설치했습니다. 천장은 스트롱앙카로, 벽면은 세트앙카와 시스템찬넬로 하중을 보강했고, 물받이는 거꾸로 된 피라미드 형태로 연결해 두 개에서 모인 물이 한 개로 합류하게 했습니다. 배수관은 30파이 PVC로 트렌치까지 빼 집수정으로 흘러가게 했습니다. 2명이 이틀에 마쳤습니다.

· 소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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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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