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립식 볼라드가 휘었을 때 —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볼라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닥에 앙카로 고정하는 것과, 바닥 아래로 깊이 묻는 매립식입니다. 매립식은 땅속에 상당 부분이 들어가 있어서 웬만해서는 안 흔들립니다. 그게 장점인데, 한 번 휘었을 때는 그게 그대로 단점이 됩니다.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이기 때문입니다. 잡아당긴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주변 바닥을 걷어내서 묻혀 있는 부분을 드러내야 뽑을 수 있고, 새것을 넣은 다음에는 그 자리를 다시 메워야 합니다. 그래서 매립식 볼라드 교체는 철거와 매립을 한 번에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이번 현장은 교회 주차장 입구였습니다. 차단용으로 쇠사슬을 걸어 두셨는데, 체인을 못 보고 차가 그대로 진입하면서 매립식 볼라드가 휘어 버렸습니다. 코어로 주변을 철거해 묻힌 부분을 드러낸 뒤 휘어진 볼라드를 뽑아내고, 원래 있던 자리에 맞춰 새로 앉혔습니다. 고정에는 한겨울에도 시공할 수 있는 특수 시멘트를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인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용접까지 마쳤습니다.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