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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식 볼라드가 휘었을 때 —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볼라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닥에 앙카로 고정하는 것과, 바닥 아래로 깊이 묻는 매립식입니다. 매립식은 땅속에 상당 부분이 들어가 있어서 웬만해서는 안 흔들립니다. 그게 장점인데, 한 번 휘었을 때는 그게 그대로 단점이 됩니다.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이기 때문입니다. 잡아당긴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주변 바닥을 걷어내서 묻혀 있는 부분을 드러내야 뽑을 수 있고, 새것을 넣은 다음에는 그 자리를 다시 메워야 합니다. 그래서 매립식 볼라드 교체는 철거와 매립을 한 번에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이번 현장은 교회 주차장 입구였습니다. 차단용으로 쇠사슬을 걸어 두셨는데, 체인을 못 보고 차가 그대로 진입하면서 매립식 볼라드가 휘어 버렸습니다. 코어로 주변을 철거해 묻힌 부분을 드러낸 뒤 휘어진 볼라드를 뽑아내고, 원래 있던 자리에 맞춰 새로 앉혔습니다. 고정에는 한겨울에도 시공할 수 있는 특수 시멘트를 썼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인을 다시 걸 수 있도록 용접까지 마쳤습니다.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한눈에 보기
작업주차장 안전시설 설치·보수
건물기타
지역서울 강남구
걸린 시간1일
인원2명
휘어진볼라드수리 사고난볼라드보수 네이버 블로그
매립식 볼라드가 휘었을 때 —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대표 사진
매립식 볼라드가 휘었을 때 —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작업 전
작업 전
매립식 볼라드가 휘었을 때 — 뽑아내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작업 후
작업 후

현장 상황

서울 강남 교회 주차장 입구 현장입니다.

주차장 입구를 막아 두려고 쇠사슬을 걸어 쓰고 계셨습니다. 볼라드 두 개 사이에 체인을 걸어 차가 못 들어오게 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차가 체인을 못 보고 그대로 진입했습니다. 체인은 가늘고 색이 눈에 확 띄지 않으면 운전석에서 잘 안 보입니다. 특히 어두울 때나 비 올 때 그렇습니다.

그 충격으로 매립식 볼라드가 휘어 버렸습니다.

매립식 볼라드는 바닥 아래로 깊이 묻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아주 튼튼합니다. 앙카로 바닥에 고정하는 것보다 훨씬 잘 버팁니다.

문제는 고칠 때입니다. 깊이 묻혀 있다는 건 뽑아내기도 어렵다는 뜻입니다. 위에서 잡아당긴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새것을 다시 묻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철거와 매립을 같이 해야 하는 작업이라 손이 많이 갑니다.

시공 사진

작업 과정

  1. 코어로 볼라드 주변을 철거했습니다. 묻혀 있는 부분을 드러내야 뽑을 수 있습니다. 주변 바닥을 깔끔하게 도려내면 나중에 메울 때도 모양이 잡힙니다.
  2. 휘어진 매립식 볼라드를 뽑아냈습니다. 묻힌 깊이만큼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이 작업이 생각보다 고됩니다.
  3. 새 볼라드를 기존 위치에 맞게 앉혔습니다. 자리가 틀어지면 반대쪽 볼라드와 체인 길이가 안 맞고, 보기에도 어긋납니다. 원래 있던 자리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4. 특수 시멘트로 고정했습니다. 한겨울에도 시공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일반 시멘트는 추울 때 제대로 굳지 않아 강도가 안 나옵니다. 계절을 타지 않는 자재를 쓰면 그 문제가 없습니다.
  5. 체인을 걸 수 있도록 용접 작업을 했습니다. 걸이가 있어야 원래 쓰시던 대로 쇠사슬을 다시 걸 수 있습니다.

비용이 갈리는 지점

  • 매립식인지 앙카식인지 — 여기서 가장 크게 갈립니다. 매립식은 바닥을 걷어내고 다시 메우는 과정이 통째로 붙습니다.
  • 얼마나 깊이 묻혀 있는지 — 열어 봐야 압니다. 깊을수록 걷어낼 범위와 뽑아내는 데 드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 바닥이 어떤 재질인지 — 콘크리트인지 아스콘인지 보도블럭인지에 따라 걷어내는 방법과 메우는 방법이 달라집니다.
  • 몇 개를 손보는지 — 한 개만 휜 경우와 여러 개가 상한 경우가 다릅니다.
  • 체인걸이 용접이 필요한지 — 기존 걸이를 살릴 수 있는지, 새로 용접해야 하는지에 따라 갈립니다.
  • 계절 — 추운 계절에는 계절을 타지 않는 자재를 써야 강도가 제대로 나옵니다.
  • 통행을 막을 수 있는 시간 — 주차장 입구는 오래 막아 둘 수 없는 자리라 일정을 맞춰야 합니다.

같은 공종이라도 현장 조건에 따라 범위가 달라집니다. 사진을 보내주시면 통화로 먼저 말씀드립니다.

마무리

2명이 하루에 마쳤습니다. 철거부터 뽑아내기, 새 볼라드 매립, 고정, 체인걸이 용접까지 끝냈습니다.

이 작업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매립식 볼라드가 왜 손이 많이 가느냐입니다.

앙카로 고정한 볼라드는 너트를 풀면 떨어집니다. 새것을 다시 앉히고 조이면 끝입니다. 그런데 매립식은 바닥 아래까지 들어가 있어서, 바닥을 건드리지 않고는 손을 댈 수가 없습니다. 주변을 걷어내고, 뽑아내고, 새것을 넣고, 다시 메우는 과정이 통째로 따라붙습니다.

그래서 매립식 볼라드가 휘었을 때 "그냥 펴면 안 되나" 하고 물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휜 것을 펴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금속은 한 번 휘면 그 자리가 약해집니다. 펴 놓아도 그 지점이 약한 상태로 남아서, 다음에 또 부딪히면 같은 자리가 먼저 갑니다. 애초에 차를 막으라고 세워 둔 것이니 약한 상태로 두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특수 시멘트를 쓴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볼라드를 고정하는 시멘트는 굳고 나서 차가 부딪히는 힘을 받아 내야 하는 자리입니다. 강도가 제대로 안 나오면 볼라드가 기울거나 뽑힙니다. 그런데 추운 계절에 일반 시멘트를 쓰면 제대로 굳지 않습니다. 겨울에 작업할 수 있는 자재를 쓰면 계절과 상관없이 같은 강도가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체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이번 사고는 체인이 눈에 안 띄어서 생긴 일입니다. 쇠사슬은 튼튼하지만 가늘고 어두워서 운전석에서 잘 안 보입니다. 이런 자리는 눈에 잘 띄는 체인을 쓰는 것만으로도 다음 사고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시공에서 자주 나온 질문

휘어진 볼라드는 펴서 쓰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금속은 한 번 휘면 그 자리가 약해집니다. 펴 놓아도 그 지점이 약한 상태로 남아서, 다음에 또 부딪히면 같은 자리가 먼저 갑니다. 차를 막으라고 세운 것인데 약한 상태로 두면 제 역할을 못 합니다.

매립식 볼라드는 왜 교체가 어렵나요?

바닥 아래까지 깊이 묻혀 있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잡아당긴다고 빠지지 않습니다. 주변 바닥을 걷어내 묻힌 부분을 드러내야 뽑을 수 있고, 새것을 넣은 다음에는 그 자리를 다시 메워야 합니다. 철거와 매립을 한 번에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매립식과 앙카식은 뭐가 다른가요?

앙카식은 바닥 위에 앙카로 고정하는 방식이고, 매립식은 바닥 아래로 묻는 방식입니다. 매립식이 훨씬 튼튼하게 버팁니다. 대신 고칠 때는 바닥을 건드려야 해서 손이 많이 갑니다.

겨울에도 시공이 되나요?

됩니다. 다만 자재를 가려 써야 합니다. 일반 시멘트는 추울 때 제대로 굳지 않아 강도가 안 나옵니다. 한겨울에도 시공할 수 있는 제품을 쓰면 계절과 상관없이 같은 강도로 잡을 수 있습니다.

체인은 쇠사슬이 제일 좋은가요?

튼튼한 건 맞습니다. 다만 가늘고 어두워서 운전석에서 잘 안 보입니다. 이번 현장도 체인을 못 보고 차가 진입해서 볼라드가 휜 경우였습니다. 눈에 잘 띄는 체인을 쓰면 사고 자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볼라드 자리를 옮겨서 달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다만 반대쪽 볼라드와의 간격, 체인 길이, 차가 드나드는 폭을 같이 봐야 합니다. 이번 현장은 원래 쓰시던 대로가 맞아서 기존 위치를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바닥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나요?

걷어낸 자리를 메우는 작업이 같이 들어갑니다. 바닥 재질에 따라 메우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코어로 깔끔하게 도려내 두면 메울 때도 모양이 잘 잡힙니다.

연락드리기 전에 뭘 확인하면 되나요?

세 가지입니다. 볼라드가 바닥 위에 앙카로 붙어 있는지 바닥에 묻혀 있는지, 몇 개가 상했는지, 그리고 바닥이 어떤 재질인지입니다. 사진은 볼라드 전체가 나오게 한 장, 휜 부분과 바닥이 만나는 자리를 가까이 한 장, 그리고 입구 전체가 나오게 멀리서 한 장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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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현장 조건에 따라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010-7776-1577 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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