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타일이 들솟다가 떨어졌다면 — 접착제가 바닥에만 발려 있었던 것입니다
바닥 타일이 들솟아 벌어지다가 결국 떨어졌다면, 타일이 나빠서가 아니라 붙이는 방법이 모자랐던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바닥 타일은 원래 이렇게 붙입니다. 바닥면에 타일용 프라이머를 바르고 말린 다음, 수축과 팽창을 견디는 폴리머 계열 접착제를 바닥면과 타일 양쪽에 고루 발라 최소 1cm 두께로 올리고 압착합니다. 바닥면 기준으로 접착제가 95% 이상 닿아야 제 힘이 나옵니다. 그런데 현장에 가 보면 바닥면에만 바르고 타일 뒤에는 안 바른 경우, 그리고 압착을 제대로 안 해 본드가 얇게만 물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일 접착용 고대에 빗살처럼 홈이 나 있는 것은 타일을 눌렀을 때 그 홈으로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접착제가 고르게 퍼지라고 있는 것입니다. 본드를 적게 쓰고 살짝만 누르면 그 홈이 그대로 빈 공간으로 남습니다. 타일은 온도에 따라 늘어나고 줄어듭니다. 그 힘을 얇게 물린 접착제가 못 견디면 들솟고 벌어지다가 떨어집니다. 이번 현장은 공공건물 화장실이었고, 떨어진 타일을 모두 걷어낸 뒤 폴리머 계열 접착제와 탄성 줄눈제로 다시 시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