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블럭 맨홀이 아래로 빠졌다면 — 뚜껑이 아니라 받치는 틀이 없는 것입니다
보도블럭 사이에 있는 맨홀이 아래로 빠지는 일이 있습니다. 뚜껑이 약해서가 아닙니다. 맨홀 프레임을 아래에서 받쳐 주는 지지 구조가 맨홀 크기와 맞지 않으면, 프레임이 걸칠 데가 없어 언젠가는 빠집니다. 이런 자리는 대개 시멘트로 둘레만 물려 위치를 잡아 둔 상태입니다. 평소에는 사람이 밟고 지나가니 버팁니다. 그러다 무거운 것이 올라타는 순간 그대로 내려앉습니다. 이번 현장이 그랬습니다. 골프장에서 경기 준비를 위해 이동식 건물을 세우려고 지게차가 바닥을 지나가던 중 맨홀이 빠졌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고치는 순서는 아래부터입니다. 끼어 버린 맨홀을 지지대를 이용해 뽑아내고, 위치만 잡아 두었던 기존 시멘트 지지부를 전부 걷어냅니다. 그다음 대리석 고정용 앵글을 앙카로 잡아 네 곳에 지지대를 만들고, 맨홀 프레임이 다시 탈락하지 않도록 용접으로 물립니다. 틈이 생기지 않게 특수 시멘트로 맨홀 틀 둘레를 시공하고, 파손된 보도블럭과 맨홀 모양으로 잘려 있던 블럭은 다시 재단해 맞춰 깔았습니다. 2명이 6시간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