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통로 난간이 흔들릴 때 — 부러진 자리만 붙이면 또 떨어지는 이유
한 곳이 무너지면 힘이 옆으로 옮겨가, 눈에 안 보이는 용접 크랙이 이미 생겨 있습니다.
난간이 부러지거나 떨어졌을 때 그 자리만 붙이면 얼마 못 가 옆이 떨어집니다. 난간은 기둥들이 서로 잡아주며 서 있는 구조입니다. 한 곳이 무너지면 그 자리가 받던 힘이 옆 기둥으로 옮겨가고, 그때 옆 기둥 용접부에 금이 갑니다. 눈으로는 멀쩡해 보여도 이미 갈라진 자리입니다. 그래서 어디까지 손볼지는 눈이 아니라 손으로 흔들어서 정합니다. 유격이 느껴지는 곳은 피로가 진행 중인 자리라 함께 잡습니다. 순서도 중요합니다. 넘어간 난간을 먼저 세워 자리를 잡고, 기둥을 하나씩 맞춘 뒤 차례로 용접합니다. 틀어진 채로 붙이면 그 비틀림이 굳어 다음 자리를 갈라놓습니다. 그리고 용접을 두껍게 올린다고 튼튼해지지 않습니다. 난간 파이프는 얇아서 열을 과하게 넣으면 모재가 녹아 구멍이 나거나 휩니다.
실제로 이렇게 했습니다
한 곳이 무너지면 옆이 먼저 상합니다
난간은 기둥 하나하나가 따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잡아주면서 섭니다. 한 곳이 무너지면 그 힘이 옆 기둥으로 옮겨가고, 옆 기둥 용접부에 금이 갑니다.
수원의 한 옥상 난간은 부러진 곳 말고도 크랙이 있는 자리가 따로 있었고, 그 자리까지 전부 다시 용접했습니다. 눈에 잘 안 보이는 그 자리가 대개 다음에 부러지는 자리입니다.
범위는 손으로 흔들어 정합니다
떨어진 곳만 보지 않고 남아 있는 구간을 하나하나 잡고 흔들어 봅니다. 겉으로 용접부가 멀쩡해 보여도 유격이 느껴지면 이미 피로가 쌓인 자리입니다.
의정부의 한 아파트 옥상 통로 난간도 손이 가장 많이 간 곳은 용접 자체가 아니라, 어디까지 손볼지를 정하는 단계였습니다.
용접보다 자리 잡기가 먼저입니다
넘어간 난간을 먼저 세워 전체 자리를 잡습니다. 기둥은 한꺼번에 맞추지 않고 하나씩 맞춥니다. 한쪽을 맞출 때 다른 쪽이 밀리기 때문입니다.
용접도 자리 잡은 순서대로 차례로 넣습니다. 여기저기 붙이면 열이 들어간 쪽이 수축하면서 맞춰둔 자리가 다시 틀어집니다. 한 사람이 잡고 한 사람이 용접해야 자리가 맞습니다.
두껍게가 아니라 두께에 맞게
난간 부재는 얇습니다. 의정부 현장의 기존 부품은 대부분 1T를 겨우 넘는 두께였습니다. 얇은 곳에 열을 몰아넣으면 살이 붙기 전에 모재가 먼저 녹아 구멍이 나거나 휩니다.
그래서 한자리에 열이 몰리지 않도록 나눠 넣습니다. 두껍게 올리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만 넣는 쪽이 오래 갑니다.
바닥이 철판이면 조건이 또 다릅니다
콘크리트 바닥은 앵커로 잡지만, 체크철판 바닥은 용접으로 붙입니다. 철판과 스테인리스가 만나는 이종용접(성질이 다른 두 금속을 붙이는 용접)이 되고, 반복되는 힘이 그 접합면에 몰려 약점이 됩니다.
이런 자리는 309 이종용접봉을 씁니다. 다만 용접봉을 맞추는 것은 시작일 뿐이고, 열을 넣는 방식이 결과를 가릅니다.
난간에 무엇을 매달지 마세요
난간은 사람이 잡고 기대는 힘을 받도록 만든 것이지 무게를 지탱하라고 만든 것이 아닙니다. 타프나 차양은 평소엔 가볍지만 눈이 쌓이거나 바람을 받으면 그 힘이 난간 용접부 한 곳으로 몰립니다.
수원 현장이 타프에 눈이 쌓여 부러진 경우였습니다. 꼭 매달아야 한다면 하중을 받을 보강을 따로 세워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부러진 자리만 붙이면 안 되나요?
권하지 않습니다. 한 곳이 무너지면 그 힘이 옆으로 옮겨가 옆 기둥 용접부에 금이 갑니다. 부러진 곳만 붙이고 끝내면 얼마 못 가 그 옆이 부러집니다. 흔들리는 구간을 같이 잡아두는 편이 결국 다시 부르는 일을 줄입니다.
용접을 두껍게 올리면 더 튼튼하지 않나요?
두꺼운 부재라면 그렇습니다. 하지만 난간은 부재 자체가 얇아서, 열을 몰아넣으면 모재가 먼저 녹아 구멍이 나거나 휩니다. 자리를 제대로 잡고 두께에 맞춰 나눠 넣는 쪽이 오래 갑니다.
아직 떨어지진 않았고 흔들리기만 합니다. 그대로 둬도 되나요?
흔들림은 이미 접합부에 피로가 쌓이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흔들리는 동안 계속 힘이 걸려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집니다. 옥상이나 기계실 통로처럼 자주 다니는 자리라면 떨어지고 나서보다 흔들릴 때 잡는 편이 손이 덜 갑니다.
난간 자재가 얇다는데 통째로 새로 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얇은 파이프 난간이라도 자리를 잡고 보강 용접을 넣어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여러 군데가 상했거나 부재가 이미 삭아 있으면 새로 만드는 쪽이 낫습니다. 손으로 흔들어 보고 어디까지 살아 있는지를 보고 정합니다.
왜 사람이 둘 필요한가요?
한 사람이 잡아 자리를 맞추고 한 사람이 용접해야 합니다. 혼자서는 잡으면서 붙일 수가 없고, 억지로 하면 자리가 틀어진 채로 굳습니다. 넘어간 난간을 세우는 일도 혼자 할 수 있는 무게가 아닙니다.
연락하기 전에 뭘 보내면 되나요?
난간 전체가 보이게 찍은 사진과 부러지거나 떨어진 자리를 가까이 찍은 사진 두 가지면 됩니다. 바닥이 콘크리트인지 철판인지도 함께 알려주시면 봐야 할 지점을 미리 정할 수 있습니다.
관련 시공 항목
이 작업을 어떤 순서로 하는지, 비용이 어디서 갈리는지 정리해두었습니다.
현장을 봐야 알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하자 부위와 그 주변이 나오게 찍은 사진, 어떤 작업인지, 어느 지역인지 세 가지를 문자로 보내주시면 확인 후 연락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