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도 벽도 못 뚫는 상가 환풍기 — 프로젝트창에 태고합판 프레임을 맞춰 설치
상가에서 환풍기를 달려고 보면 뚫을 데가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리를 걷어낼 수 없고, 천정을 타공할 수 없고, 벽도 못 뚫는 상황입니다. 이번 현장이 그랬습니다. 상업시설 5층 미용실인데 층고가 높고 작업 위치가 좋지 않아 세 가지가 전부 막혔습니다. 이럴 때는 이미 있는 창을 씁니다. 프로젝트창 자리에 방수가 되는 태고합판으로 프레임을 만들어 끼우고 거기에 환풍기를 앉히는 방식입니다. 합판을 그대로 두면 창틀과 색이 달라 티가 나기 때문에, 하이그로시 필름을 입혀 흰색 창틀과 이질감이 없게 맞췄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창은 모기장과 창문 사이에 단차가 있어서 그대로는 프레임이 안 맞습니다. 그 부분을 개조해 단차 없이 앉혔습니다. 쓰지 않을 때는 환풍기에 달린 자체 칸막이가 닫혀 바깥 바람을 막고, 영업 중에는 틀어서 공기를 빼냅니다. 미용실처럼 약품 냄새가 나는 업종은 시로코팬 같은 환기 시설을 인테리어 단계에서 미리 넣는 것이 정석인데, 이미 영업 중이라 그럴 수 없는 자리였습니다. 이번 현장은 2명이 3시간에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