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구획이 모자랄 때 — 외부 화장실을 없애지 않고 줄이는 방법
주차 구획을 확보해야 하는데 외부 화장실이 그 자리를 먹고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택지는 보통 셋입니다. 화장실을 아예 없애거나, 줄이거나, 임시 화장실을 놓고 쓰는 것입니다. 없애면 주차선은 나오지만 건물을 쓰는 사람들이 불편해집니다. 임시 화장실은 그 자체가 자리를 차지하고 관리가 따라붙습니다. 그래서 남는 답이 줄이는 것입니다. 화장실 건물을 통째로 두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남기고 부분 철거해, 물러난 자리에 주차선을 그리는 방식입니다. 이번 현장은 그렇게 정리했습니다. 문제는 철거 방법이었습니다. 기존 외부 화장실이 콘크리트 건물이라 웬만한 장비로는 철거가 안 되는데, 주차장이 협소해 큰 장비가 들어올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벽체 절단용 파트너 기기로 부분씩 절개해 걷어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벽을 여는 김에 안쪽을 전부 새로 잡았습니다. 원래 문제가 있던 배관 라인과 전기를 재시공했고, 바닥까지 심어져 있던 도기류와 배관류, 전기류를 전면 교체했습니다. 벽면은 욕실보드로, 문은 오래된 알루미늄 대신 방화문으로, 하부는 스테인리스 디딤판으로 제작했습니다. 5명이 1주일에 마쳤습니다.